[N1★현장]신중현, 한 번 보고 두 번 봐도 자꾸 보고픈 명반[종합]

황미현 기자 입력 2017. 5. 3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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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현의 목소리가 아닌 후배들이 모여 신중현의 '미인'을 재해석했다.

30일 오전 11시 서울 창전동에 위치한 CJ 아지트 광흥창에서 튠업 헌정앨범 '신중현 더 오리진' 발매 기념 미디어데이 간담회가 열렸다.

CJ문화재단은 튠업 헌정앨범 '신중현 THE ORIGIN'의 음원을 오는 31일 처음 공개한다.

'신중현 THE ORIGIN'은 '신중현과 엽전들 1집'에 대한 헌정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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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이 30일 오전 서울 CJ아지트 광흥장에서 열린 튠업 헌정앨범 '신중현 THE ORIGIN'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꽃다발을 선물 받은 뒤 미소를 짓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신중현의 목소리가 아닌 후배들이 모여 신중현의 '미인'을 재해석했다. 1974년 신중현과 엽전들이 낸 음반을 본인들의 목소리로 불렀고 신중현에게 헌정 앨범으로 선물했다.

1974년 당시의 상황들을 록에 담아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였던 신중현의 정신을 이어받아, 블루파프리카, ABTB 등 뮤지션이 신중현이 만든 음계에 본인들의 음색을 담았다. 40여년이 지난 곡임에도 '미인'은 여전히 듣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30일 오전 11시 서울 창전동에 위치한 CJ 아지트 광흥창에서 튠업 헌정앨범 '신중현 더 오리진' 발매 기념 미디어데이 간담회가 열렸다.

신중현은 "이 자리는 나에게 과분한 자리다. 후배들과 좋은 자리를 마련해줘 고맙다. 좋아하는 뮤지션과 함께해 좋다.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신중현은 "음악에 열중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음악으로 인생을 보낸 것은 나의 운명이자 천직이다. 음악이 없다면 나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1974년 '신중현과 엽전들'이 선보였던 좋은 음악들에 대해 "록이라는 장르가 하나의 음악 흐름이 아니라 세계적인 문화 교류의 발판이었다. 록 음악은 모든 음악을 수용하는 성질을 가졌다. 각자 나라 문화를 록에 얹어서 세계적으로 교류할 수 있었다. 나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고 한국적인 록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이 30일 오전 서울 CJ아지트 광흥장에서 열린 튠업 헌정앨범 '신중현 THE ORIGIN'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블루 파프리카 이원영으로부터 헌정 앨범을 받은 뒤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이어 후배 뮤지션들에 대해 "우리 젊은이들의 음악성이 엄청나다는 것을 느낀다. 난 옛날 음악인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현대 감각으로 노래를 했다. 요즘 후배들이 음악을 하는 것을 보면 기본적인 틀을 무너뜨리지 않으면서도 자신들의 노래를 하고 있다. 지금 이 시대에 바람직한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CJ문화재단 이상준 사무국장은 "인디뮤지션 밴드를 후원하고 있다. 음악성이나 실력에 비해 대중에게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있다. 뮤지션들이 조금 더 접근하고 알려지길 바랐다. 좋은 선배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뮤지션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버클리 음대 장학생 지원 중이다. 교류 중인 상황인데 버클리에서 신중현 선생님에게 명예 학위를 주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이는 한국 최초다"라고 덧붙였다.

CJ문화재단은 튠업 헌정앨범 '신중현 THE ORIGIN'의 음원을 오는 31일 처음 공개한다. 이는 CJ문화재단의 대중음악 지원 프로그램 '튠업'에 선정된 젊은 뮤지션들이 한국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선배 음악인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경을 표하기 위해 진행하는 헌정 음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신중현 THE ORIGIN'은 '신중현과 엽전들 1집'에 대한 헌정 앨범이다. 한국 전통음악에서 주로 사용하는 5음계를 이용해 한국적인 멜로디를 서양 하드록에 적용했으며, 그루브하면서도 시원한 하드록의 진행이 듣는 이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는 평을 받는다. 당시 한국 총 인구수였던 ‘3000만의 노래'라는 칭호가 붙을 정도로 상업적으로도 대성공을 거뒀다.

이번 헌정 앨범에는 뮤지션 정원영과 이이언이 각각 총괄 디렉터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신중현 THE ORIGIN' 음원은 Part1이 31일, Part2가 6월 7일, 전체 앨범이 6월 14일 등 순차적으로 발매되고 6월 24일에는 CJ아지트 광흥창에서 헌정앨범 발매 기념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hm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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