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이정재 "드라마 안하냐고? 출연 제안 많지 않아"

2017. 5. 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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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인천상륙작전'의 장학수, '암살'의 염석진, '관상'의 수양대군, '이재수의 난'의 이재수, 그리고 '대립군'의 토우에 이르기까지 시대극 영화를 통해 보여준 배우 이정재의 인물들에겐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이 존재한다.

이정재는 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좀 더 떨리는 것 같다. 언론시사회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는 내내 다리와 손이 너무 떨렸다(웃음). 사실 지금도 그 떨림이 남아 있다"며 "기대가 클수록 실망도 크지 않나. (개봉 후)안 좋은 반응이 나오면 마음에 상처가 남으니까 개봉에 인접해서는 웬만해서 기대를 안 하려고 노력한다. 이제 후반 작업도 다 끝났고, 저희로서는 열의를 갖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손을 떠나면 빨리 잊어버리려고 한다. 이번 영화도 그렇게 대하려고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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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인터뷰①에 이어) ‘인천상륙작전’의 장학수, ‘암살’의 염석진, ‘관상’의 수양대군, ‘이재수의 난’의 이재수, 그리고 ‘대립군’의 토우에 이르기까지 시대극 영화를 통해 보여준 배우 이정재의 인물들에겐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이 존재한다.

그가 연기하는 인물에게 붙여진 수식어는 참으로 매력적이다. 차가운 느낌과 얄미울 정도로 빈틈이 없는 인간성, 완성을 위해선 후회나 연민이나 어떤 희생도 모자람이 없는 완벽주의자.

미워할 수도 있는 캐릭터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도 따뜻함을 지닌 미약한 인간이라는 사실이, 이정재라는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에 빠져들게 만드나 보다. 그래서 그의 인물들을 미워하거나 마음에서 쉽게 밀어낼 수 없는 게 아닐까. 한마디로 그냥 직설적으로 말하면 이정재가 연기를 잘한다는 이야기이다.

이정재는 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좀 더 떨리는 것 같다. 언론시사회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는 내내 다리와 손이 너무 떨렸다(웃음). 사실 지금도 그 떨림이 남아 있다”며 “기대가 클수록 실망도 크지 않나. (개봉 후)안 좋은 반응이 나오면 마음에 상처가 남으니까 개봉에 인접해서는 웬만해서 기대를 안 하려고 노력한다. 이제 후반 작업도 다 끝났고, 저희로서는 열의를 갖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손을 떠나면 빨리 잊어버리려고 한다. 이번 영화도 그렇게 대하려고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정재는 언제가부터 냉철하고 이기적인 캐릭터를 맡아 강렬한 면모가 부각됐다. 가령 ‘하녀’의 훈이나 ‘신세계’의 이자성, ‘암살’의 염석진이 그랬다. 대중이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지만 그의 연기를 통해 표현 방식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었다. 그리고 영혼 가득한 나름의 진실을 담고 있다고 느꼈다.

그는 토우 캐릭터에 대해 “전란이라서 먹을 게 없는데, 좋은 몸일 수는 없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지방 촬영이었기 때문에 헬스장에서 운동할 시간도 많지 않았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분장하고 나면 6시 정도가 되고 밤까지 촬영했다”며 “토우가 좋은 몸일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저런 몸이 낫겠다 싶었다. 약간의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다면 보기 좋게 만들어야 했지만 판타지적인 근육과는 달라야 했다”는 견해를 전했다.

이정재는 자신의 최근 필모그래피에 대해 “이상하게 그런 시나리오 밖에 안 들어온다. 저도 시원한 장소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고, 카페라떼를 마시면서 달달하게 촬영하고 싶다(웃음). 요즘 세고 강렬한 시나리오들이 많이 들어온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09년 ‘트리플’ 이후 드라마 출연이 없는 것에 대해서도 “제가 드라마를 안 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은 것 같다”며 “솔직히 말하자면 드라마 출연 제안이 많지 않다. 지금 어떤 작품을 하고 있으면 바로 다음 작품(영화)을 결정하니까 그 뒤로 스케줄 맞추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purplish@osen.co.kr

[사진] 호호호비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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