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피플IS②] '이슈의 중심' 사고치는 봉준호, 늘 반가워

조연경 입력 2017. 5. 28. 13:00 수정 2017. 5. 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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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조연경]
박찬욱 감독에 이어 세계적 감독, 새내기 거장으로 발돋움한 봉준호 감독이다. 독특함은 타의추종을 불허, 사고가 크면 클 수록 오히려 대범하게 받아들이는 포용력은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반짝반짝 빛났다.

칸 영화제 시작 전부터 봉준호 감독은 '옥자'를 자랑하기에도 아까운 시간에 해명의 시간을 먼저 가져야 했다. 엄밀히 따지면 봉준호 감독 혹은 '옥자'의 잘못은 아니지만 '옥자'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정도로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70회 칸 영화제 이슈의 중심에는 늘 '옥자'가 있었고, 그 중심에는 바로 봉준호 감독이 있었다. 봉준호 감독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에 불만을 품은 프랑스 영화계의 반발을 지켜봐야 했고, 영화의 뚜껑이 열리기도 전 심사위원들의 신경전을 들어야 했으며, 전 세계 최초 공식 상영을 앞두고 상영중단 해프닝까지 간담히 서늘한 고비를 여러 번 넘겼다.

하지만 떄마다 봉준호 감독의 표정은 오히려 밝았다. 봉준호 감독은 기분좋은 칸 초청에 대해서는 "불타는 후라이팬에 올라간 생선 같은 느낌이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프랑스 영화계 반발에 대해서는 "영화를 보는 과정 중 있는, 작은 소동일 뿐이다. 심각하게 우려할 일은 아니다"며 쿨하게 넘겼다.

영사사고에 대해서도 "영화제에서 흔히 있는 일 아닌가. 오히려 오프닝을 두 번 보게 되니 영화에 도움이 됐다. 정말 좋다"며 미소지었다. 첫 경쟁부문 초청으로 할리우드 톱 배우들과 대규모 레드카펫 행사를 치를 때도, 포토콜에 섰을 때도 봉준호 감독은 개구쟁이 면모를 숨기지 않았다. '옥자'의 귀여움 속에는 분명 봉준호 감독의 감성이 녹아있을 터.

믿고보는, 신뢰하는 감독으로 거듭만 봉준호 감독이기에 그가 치는 사고 아닌 사고도 늘 반갑다. 타고난 긍정 마인드 아래 결과도 늘 좋았기 때문. 봉준호 감독은 '옥자'를 통해 황금종려상 경쟁을 펼친다. 경쟁부문에 진출한 첫 영화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던 박찬욱 감독에 이어, 봉준호 감독 역시 영예의 길을 걷게 될지 28일(현지시간) 오후 개최되는 시상식에 관심이 더욱 쏠리는 이유다.

조연경 기자 사진제공=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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