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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역적' 채수빈 "윤균상, 애교 있는 엄살이 반전매력"

황소영 입력 2017.05.20 10:00 수정 2017.05.20 11:29 공감 0

배우 채수빈(23)은 '열일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이후 '발칙하게 고고', '구르미 그린 달빛'(이하 '구르미'), 16일 종영한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까지 20대 여배우 기근을 비웃듯 활약했다.

"걱정하긴 했다. 근데 김상중 선배님이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해주시고 감독님도 성인 역을 맡은 배우들에 대한 믿음이 있으셨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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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소영]
배우 채수빈(23)은 '열일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2013년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로 데뷔, 2014년 MBC '원녀일기'로 브라운관에 혜성같이 등장한 그는 2015년 KBS 2TV 주말극 '파랑새의 집' 주연 자리를 꿰차면서 자신의 입지를 조금씩 넓혀가기 시작했다. 이후 '발칙하게 고고', '구르미 그린 달빛'(이하 '구르미'), 16일 종영한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까지 20대 여배우 기근을 비웃듯 활약했다. 또렷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연기력을 갖춘 20대 여배우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런 주변 반응에 불타는 열정을 보여주며 잠시의 쉼도 허하지 않고 있다. 차기작 '최강 배달꾼'까지 확정 지으며 올해도 열심히 달리겠다는 각오다. 채수빈은 "오히려 일을 안 하면 불안하다. 좋은 기회들이 연달아 오니 놓치지 아쉽다. 아쉬워서 계속하는 것 같다. 일 욕심이 많다.(웃음) 일하는 게 그 어떤 것보다 재밌다. 행복하다"면서 행복함을 표했다. '역적' 속 가령이 튀어나오는 듯 솔직하고 천진난만한 표정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종영한 게 실감이 나나. "마지막 방송을 보고 나면 실감이 날 줄 알았는데 아직 실감이 안 난다. 너무나 감사한 작품이고 이 여운이 오래 갈 것 같다. 마지막 회를 보고 감독님과 작가님, (윤)균상 오빠에게 문자를 남겼다. 감사하다는 문자를 드렸다. 사실 처음에 걱정이 많았다. 어떻게 해석해서 연기를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근데 감독님이 '현장에 와서 가령이로 뛰어다니면 된다'고 풀어주셨다. 그 말뜻을 시간이 지나고 알겠더라. 작가님께는 좋은 캐릭터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고 균상 오빠에겐 잘할 수 있도록 이끌어줘 고맙다고 보냈다."

-이번 '역적'을 통해 연기 칭찬을 많이 받았다. "좋은 대본과 다른 배우분들이 잘 이끌어주셔서 따라간 것인데 칭찬해주셔서 부끄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 가령이에 대한 애정을 보내주실 때 정말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들어 감사했다."

-특히 장대 신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회에 나온 신은 아무것도 감정이 쌓이지 않았을 때 찍었던 장면이다. 상상했던 대로 연기했다. 켜켜이 감정을 쌓은 다음에 촬영했을 때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 현장에 가니 나도 모르게 훅 감정이 올라오더라. 신기한 경험이었다. 그 순간을 못 잊을 것 같다."

-처음에 아역 이로운이 잘해서 성인으로 교체될때 부담감이 있었을 것 같다. "걱정하긴 했다. 근데 김상중 선배님이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해주시고 감독님도 성인 역을 맡은 배우들에 대한 믿음이 있으셨던 것 같다."

-김상중이 퇴장할 때 임팩트가 강했다. "선배님을 보내는 게 너무 슬펐다. 선배님께서도 '극 중에서 죽음을 많이 겪어봤지만 이번 드라마는 좀 다르다'고 하셨는데 진짜 그랬다. 아모개 아버지를 떠나보내는데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느낌이 들더라."

-김상중이 칭찬을 많이 하더라. "선배님이 예뻐해 주셨다. 아무래도 홍가네의 홍일점이라 더 예쁨을 많이 받았다. 많이 챙겨주셔서 감사했다. 선배님 곁에서 보고 배우는 것도 많았고 곁에서 주시는 에너지도 컸다."

-윤균상과 케미가 좋았다. "오빠랑 처음 만났던 게 신인 때다. 광고를 찍으면서 알게 됐는데 그래서 그랬는지 더 편하게촬영했다. 오빠가 원체 주위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많다. 친한 만큼 화면에도 예쁘게 그려진 것 같다."

-촬영하면서 느꼈던 윤균상의 반전 매력은. "오빠가 촬영하면서 액션이 많았다. 그래서 많이 다치기도 했다. 근데 짜증을 내는 게 아니라 '여기도 다쳤고 저기도 다쳤다'면서 투정을 부리는데 귀여웠다. 애교 있는 엄살이 반전이었다."

>>인터뷰②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사진=김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