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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in 칸:옥자] 상영 중단부터 박수·웃음까지, 첫 공개부터 뜨겁다 (종합)

입력 2017.05.19 19:32 수정 2017.05.20 00:06 공감 0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가 칸국제영화제에서의 프레스 스크리닝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가 지난 17일(현지시간) 개막한 가운데, 19일은 '옥자'가 프레스 스크리닝 및 공식 기자회견, 레드카펫과 공식 상영회의 일정을 진행하는 날이었다.

칸국제영화제 측은 "'옥자'가 상영되는 동안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다. 기술 스태프에 의해 문제가 생겼다. '옥자'의 감독과 배우, 프로듀서, 관객들에게 사과한다"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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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유진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가 칸국제영화제에서의 프레스 스크리닝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프레스 스크리닝에서는 기술적 문제로 상영이 잠시 중단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가 지난 17일(현지시간) 개막한 가운데, 19일은 '옥자'가 프레스 스크리닝 및 공식 기자회견, 레드카펫과 공식 상영회의 일정을 진행하는 날이었다.

시작은 프레스 스크리닝이 열었다. 19일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 뤼미에르 극장에서 전 세계의 취재진이 모인 가운데 '옥자'의 시사회가 시작됐다. 2300여 석에 가까운 뤼미에르 극장이 빈틈없이 꽉 찰 정도로 '옥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됐다.

오전 8시 30분, 예정된 시간에 영화가 시작했지만 상영 후 8분 만에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극장 중앙에 자리한 관객들은 야유와 환호, 휘파람, 함께 맞춰 치는 박수 소리로 영화 상영을 멈추게 했다.

이후 스태프들이 나서 문제를 파악한 결과, 이는 스크린의 비율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 해결 후 영화는 10분 만에 다시 상영됐다. 칸국제영화제 측은 "'옥자'가 상영되는 동안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다. 기술 스태프에 의해 문제가 생겼다. '옥자'의 감독과 배우, 프로듀서, 관객들에게 사과한다"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봉준호 감독 특유의 유머러스함이 녹아있는 장면들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영화가 산골 소녀 미자와 거대 동물 옥자의 우정, 사랑, 모험을 그리고 있는 만큼 곳곳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볼 수 있었다.


이어 봉준호 감독과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릴리 콜린스, 스티븐 연, 변희봉, 안서현 등이 참석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기자회견에서 봉준호 감독은 "넷플릭스가 100% 창작의 자유를 줬다"면서 "실제 영화를 찍는 과정에 모두 간섭이 없었고, 존중해줘서 정말 행복한 작업이었다. 자유로운 기분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상영 중단 사태에 대해서도 "영화제에서는 자주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오프닝 시퀀스를 두 번이나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좋다"고 너스레를 떨며 사태를 일단락시켰다.

또 자연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로 유명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의 비교에 "'옥자'라는 영화는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동물과 생명, 자본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다. 그 영역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다루지 않은 영역 같다"고 정리했다.

"지금 우리가 자본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데, 살면서 느끼는 즐거움도 있지만 힘들고 피곤한 고통도 많다. 동물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옥자'를 만들게 된 계기를 덧붙인 봉준호 감독은 "그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하면서 찍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함께 자리한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역시 봉준호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즐거웠다"고 일제히 입을 모았다.

'옥자'는 이날 오후 7시 30분 뤼미에르 극장에서 레드카펫 및 공식 상영회를 갖고 전 세계 영화 팬들 앞에 선을 보인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1,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