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1★쟁점] 신정환, 7년 만의 복귀 의지..왜 환영받지 못하나

장아름 기자 입력 2017. 4. 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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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신정환의 연예계 복귀 소식에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신정환은 27일 소속사 코엔스타즈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과 연예계 복귀 의사를 동시에 밝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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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 News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방송인 신정환의 연예계 복귀 소식에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신정환은 27일 소속사 코엔스타즈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과 연예계 복귀 의사를 동시에 밝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정환은 지난 2010년 원정 도박 사건 이후 7년 동안 자숙해왔다. 당시 대중들은 원정 도박 행위 보다 응급실 인증 사진과 뎅기열 거짓 해명에 더욱 분노한 바 있다.

코엔스타즈는 이날 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불미스러운 일로 대중의 질타를 받았고 또 이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린 바 있다"며 "대중과 떨어져 지내던 7년의 시간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스스로 단단해진 모습을 보며 또 한 번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의 진정성과 예능인으로서의 가치를 믿기에 오랜 시간에 걸쳐 신정환을 설득했고 전속 계약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코엔스타즈의 안인배 대표는 "많은 연예 관계자들도 신정환이 가지고 있는 예능적인 끼와 재능만은 최고라고 인정하고 있다. 신정환을 둘러싼 모든 이슈들은 그가 방송활동과 함께 차근차근히 풀어갈 짐이고 숙제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이 오랜 시간동안 깊이 반성하고 있는 만큼 보듬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신정환 역시 직접 쓴 편지를 코엔스타즈를 통해 전했다. 그는 "7년 전, 저의 행동은 지금도 후회가 많다"며 "제가 가진 재능 이상의 사랑을 받았고 사람들의 기대와 응원 속에 있었기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제 잘못을 돌이키기 보다는 제가 가진 것들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다. 혼자 다독이고 후회하고 반성하며 지내온 7년의 시간 속에서 가장 크게 느꼈던 건 여러분께 받았던 사랑이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하고 갚진 것이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정말 너무 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또 "아직도 저에게 많은 실망감을 느끼고 계신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보려 한다. 스스로 씌운 불신이라는 덫과 날카로운 조언들을 인생의 교훈으로 삼아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정진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제게 아낌없이 베풀어주셨던 많은 사랑과 응원에 미치기에는 한없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씩 갚아나가며 주변에 긍정적인 기운을 나눠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매순간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셨을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 같은 편지에도 여론은 싸늘하다. 본격적인 복귀도 전에 사과의 말을 전했지만, 당시 거짓말 충격이 여전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활동 당시 받았던 사랑을 되돌려주고 싶다는 식의 사과 역시 더는 설득력을 지니지 못한다는 비난도 있다. 물의를 빚은 연예인의 전형적인 복귀 멘트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지난 7년간 조용히 자숙했던 것이 외려 대중의 마음을 되돌리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반성과 진심을 돌연 전하는 것이 단순히 복귀만을 위해 이뤄진 것이라 여겨지고 있다는 것.

MBC '라디오스타' 현재 MC인 규현의 후임이 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지만, 지상파 메인 예능 프로그램의 MC로는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있다. '라디오스타' 측은 신정환과 접촉한 적이 없지만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급하게 복귀 의지를 밝히고 예능 프로그램 출연까지 빠르게 진행하는 것 보다는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받은 사랑을 조금씩 갚아나가겠다"고 했던 만큼, 신정환이 어떤 방식으로 대중과 거리를 좁힐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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