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수목극 독주하는 '추리의여왕', 느린 전개도 달릴 때

2017. 4. 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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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의 여왕'이 '사임당'과 '자체발광 오피스'를 제치고 수목극 1위를 달성했다.

첫 방송 이후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시청자로부터 다소 느리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극중 전개도 달릴 차례다.

앞서 '추리의 여왕'은 로맨스 없는 생활밀착 추리극이라는 점을 어필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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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소영 기자] '추리의 여왕'이 '사임당'과 '자체발광 오피스'를 제치고 수목극 1위를 달성했다. 첫 방송 이후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시청자로부터 다소 느리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극중 전개도 달릴 차례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7회에서는 사라진 호순(전수진 분)을 찾기 위해 오이도로 함께 떠난 설옥(최강희 분)과 완승(권상우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호순이 납치된 것으로 판단하고 그를 찾기 위해 나선 것임에도 불구하고 티격태격하느라 기회를 놓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날 장도장(양익준 분)을 잡기 위해 설옥의 증언이 필요한 완승은 설옥이 호순을 찾는 것을 잡겠다고 나섰다. 지원(신현빈 분)과의 약혼식 직전 도망쳐 나온만큼 어울리지 않는 턱시도 차림에 지원이 도난신고한 차를 훔쳐 타고 설옥과 함께 호순이 있는 오이도로 향한 것.

하지만 두 사람의 '호순 찾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호순의 차를 코앞에 두고 도난차량인 것을 들킬까봐 차에서 내려야했고, 택시도 잡히지 않는 탓에 차로도 먼 거리를 커플 자전거를 타고 달려야 했다. 물론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호순이 떠난 뒤였다.

이 와중에도 설옥과 완승은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며 티격태격하며 잘잘못을 따지기에 바빴고, 그 사이 남자친구인 줄로만 알았던 납치범에 의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있는 호순의 모습이 그려지며 느린 사건해결에 대한 답답함은 한층 높아졌다.

앞서 '추리의 여왕'은 로맨스 없는 생활밀착 추리극이라는 점을 어필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바. 실제로 세련된 연출과 공모전 당선작다운 신선한 전개에 권상우와 최강희라는 베테랑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발휘하기도 했다.

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추리극에 중요한 사건 해결이 지지부진하거나 다 잡은 범인을 코앞에서 놓치는 일들이 빈번하게 그려지며 긴장감은 전혀 느낄 수 없는 전개가 펼쳐지고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수목극 1위의 이름값다운 완성도 높은 전개와 납득할 수 있는 이야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추리의 여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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