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프듀2' 남자들 안본다? 장문복 때문에 찍는다

2017. 4. 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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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이 시즌2를 남자 버전으로 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100이면 100 남자 네티즌들은 모두 "안 본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프로듀스101' 시즌2 방송은 못 볼지언정 장문복에게 투표하겠다는 반응까지 있다.

이에 장문복은 방송 1주차 2위로 시작했고 지난주 방송에서 8위까지 떨어지긴 했지만 네티즌들은 다시 장문복 투표에 집중하겠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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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프로듀스101’이 시즌2를 남자 버전으로 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100이면 100 남자 네티즌들은 모두 “안 본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굳이’ 남자들로 가득한 프로그램을 볼 이유가 있겠냐는 뜻이었다.

그런데 Mnet ‘프로듀스101’ 방송 전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공개된 101명의 연습생의 무대 ‘나야 나’가 전파를 탄 후 남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 무대에서 생각도 못했던 참가자 장문복이 등장했는데 제작진은 ‘나야 나’ 무대 엔딩에서 긴 머리를 흩날리며 청순한 매력을 발산하고 살짝 입술을 깨물며 아이돌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는 장문복을 원샷으로 잡았고 방송 후 반응은 말 그대로 ‘폭발’적이었다.

장문복을 향한 응원의 댓글이 쏟아졌다. 일부에서는 비판의 반응도 있었지만 대부분 장문복의 꽃길을 응원한다는 내용이었다. 물론 남자 버전에 대한 반감에서 시작된 응원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남성 국민프로듀서들이 장문복을 응원하는 데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성장’이다. 시즌1에서 김소혜가 부족한 실력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지만 결국엔 최종 11명에 들어 데뷔하며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과정을 보여줬기 때문.

그도 그럴 것이 장문복은 2010년 Mnet ‘슈퍼스타K2’ 참가자로 출연했을 때 독특한 무대로 눈길을 끌었지만 그만큼 네티즌들로부터 심한 악성댓글을 받기도 했다. 당시 특이한 목소리에 빠른 랩으로 심사위원들을 멘붕에 빠지게 하며 ‘힙통령’이라는 애칭까지 얻게 된 장문복은 이후 무수한 패러디를 양산했고 이른바 ‘병맛’ 코드의 대표적 캐릭터가 됐다.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장문복이 지난해 tvN ‘SNL코리아7’에서 자신을 패러디한 이세영과 나란히 서서 ‘슈퍼스타K2’에서 선보였던 랩을 했다.

그런데 ‘슈퍼스타K2’의 장문복과 동일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성숙한 모습으로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실 연예인도 아니고 일반인이었던 장문복이 네티즌들로부터 악성댓글을 받았는데도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다시 TV에 모습을 드러낸 것에 네티즌들은 박수를 보냈다.

네티즌들은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음악에 대한 꿈을 위해 꾸준히 달려온 장문복을 응원하자는 반응이었다. 장문복에 대해 코믹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네티즌, 특히 남성 네티즌들은 더 이상 장문복을 웃음거리로 만들지 말고 응원하겠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프로듀스101’ 시즌2 방송은 못 볼지언정 장문복에게 투표하겠다는 반응까지 있다.

이에 장문복은 방송 1주차 2위로 시작했고 지난주 방송에서 8위까지 떨어지긴 했지만 네티즌들은 다시 장문복 투표에 집중하겠다는 반응이다.

이뿐 아니라 지난주 방송에서 항상 에너지 넘치는 모습과 함께 그룹 배틀 미션에서 센터와 리더에 욕심 부리지 않고 다른 멤버들을 뒤에서 서포트하고 무대에서는 임팩트 강한 등장과 랩까지, 훈훈한 성격은 물론 실력이 향상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장문복. 남성 국민프로듀서들이 ‘프로듀스 101’ 시즌2를 보는 이유다. /kangsj@osen.co.kr

[사진] Mnet 제공, Mnet ‘프로듀스101’, ‘엠카운트다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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