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아파"..샘 오취리, '웃찾사' 흑인비하에 심경고백 [전문]

입력 2017. 4. 2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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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SBS '웃찾사-레전드매치'(이하 '웃찾사') 속 홍현희의 흑인 비하 논란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샘 오취리는 24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TV를 보면서 이런 장문 나오면 마음이 아프고 짜증나요. 앞으로 방송에서 이런 모습들 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인종에 대한 비하 없애야 한다! 응원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같이 할 수 있다! 감사합니다. 피부색은 다르지만 피의 색은 같습니다. 다 같이 파이팅"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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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마음 아파”…샘 오취리, ‘웃찾사’ 흑인비하에 심경고백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SBS ‘웃찾사-레전드매치’(이하 ‘웃찾사’) 속 홍현희의 흑인 비하 논란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샘 오취리는 24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TV를 보면서 이런 장문 나오면 마음이 아프고 짜증나요. 앞으로 방송에서 이런 모습들 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인종에 대한 비하 없애야 한다! 응원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같이 할 수 있다! 감사합니다. 피부색은 다르지만 피의 색은 같습니다. 다 같이 파이팅”이라고 적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웃찾사’ 내용 중 홍현희가 아프리카 흑인 추장 분장을 하고 춤을 추는 모습이 도마에 올랐다. 개그의 소재로 분장을 이용해 희화화했다는 사실이 공분을 일으킨 것.

방송 이후 샘 해밍턴은 공개적으로 홍현희의 개그를 비난했다. 그는 SNS 계정을 통해 “이번에 ‘웃찾사’에서 홍현희 흑인 분장하고 나왔는데, 진짜 한심하다! 도대체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 언제까지 할 거야? 인종을 그렇게 놀리는게 웃겨? 예전에 개그방송 한 사람으로서 창피하다”라며 “분장자체 문제 아니라고 했지만, 만약에 제가 한국인 흉내내려고 분장했으면 문제 아니라고 생각할까요?”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개그 코너에 대해 제작진의 입장을 밝힌다”며 “해당 코너의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지 못해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한다. 해당 클립은 즉시 삭제 조치했다. 향후 제작 과정에서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개그맨 황현희가 샘 해밍턴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또다시 논란이 일었다. 황현희는 “샘 형. 형의 말하는 방식이 잘못되어서 공개적인 자리에 올린다”며 “단순히 분장한 모습을 흑인 비하로 몰아가는 형의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영구, 맹구라는 캐릭터는 자폐아들에 대한 비하로 해석될 수 있다. 예전에 시커먼스라는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개그도 흑인 비하인 건가”라고 적었다.

그리고 다시 이날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샘 오취리가 다시 글을 올려 많은 이가 그를 위로하고 있다.

<다음은 샘 오취리 SNS 전문>

Black face in 2017. I just want to say this is NOT acceptable!!!!! We are not for comic purposes. This should stop now!!!!! I'm highly disappointed. NO MORE BLACKFACE!!! Or any sort of discrimination against any group or race.

All the prejudices, racial discrimination, colorism should stop with immediate effect. Let's stop this!!!! Tv 보면서 이런 장문 나오면 마음이 아프고 짜증나요. 앞으로 방송에서 이런 모습들 안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인종에 대한 비하 없애야 한다!!!! 응원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같이 할 수 있다!!! 감사합니다.

피부색은 다르지만 피의 색은 같습니다. 다 같이 화이팅!!!!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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