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흥부자댁 2연승 성공..바나나 정체는 박선주(종합)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2017. 4. 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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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흥부자댁이 2연승에 성공했다. 바나나의 정체는 가수 박선주였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2연승에 도전하는 노래9단 흥부자댁(이하 흥부자댁)과 새로운 출연자들이 제54대 가왕 자리를 두고 가창력을 뽐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 2라운드 첫 번째 조는 날쌘돌이 생쥐 제리(이하 제리)와 고모부는 사장님 낙하산맨(이하 낙하산맨)이었다.

<복면가왕> 낙하산맨이 꺾은 제리의 정체는 그룹 러블리즈의 멤버 케이였다. MBC 화면 갈무리
<복면가왕> 낙하산맨이 꺾은 제리의 정체는 그룹 러블리즈의 멤버 케이였다. MBC 화면 갈무리

제리는 아이유의 ‘너랑 나’를 통해 승부를 펼쳤다. 제리의 무대가 끝나자 연예인 판정단 사이에서는 “너무 세다” “너무 잘한다” 등의 감탄이 쏟아졌다. 가수 유영석은 “맑은 목소리만이 줄 수 있는 쾌감을 갖고 있다”며 “가성, 진성이 노래와 잘 맞아서 마치 마음속에 헬륨가스를 넣은 듯 붕붕 뜨는 느낌이었다”고 평했다. 그룹 구구단의 멤버 세정은 “아이돌이다”라며 “나랑 활동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낙하산맨은 김수철의 ‘못다핀 꽃 한송이’를 선곡했다. 가수 조장혁은 “보통 사람마다 특징적인 음역대를 갖고 있다. 그런데 저 분은 전부 풍부하게 꽉 차 있다. 그렇게 소리가 풍부할 수가 없었다”며 “정말 잘 들었다”고 인사했다. 방송인 김구라는 “영어 단어 중에 Dominate(지배하다)라는 단어가 있다”며 “모든 사람의 마음을 지배한 대단한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62표를 얻은 낙하산맨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복면을 벗은 제리의 정체는 그룹 러블리즈의 멤버 케이였다.

무대에서 내려온 케이는 “너무 극찬을 받아서 꿈만 같고 행복하다”며 “올해 가장 큰 선물을 받은 날이다.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감격스럽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복면가왕> 바나나가 꺾은 오드리헵번의 정체는 배우 윤석화였다. MBC 화면 갈무리
<복면가왕> 바나나가 꺾은 오드리헵번의 정체는 배우 윤석화였다. MBC 화면 갈무리

2라운드 두 번째 조는 로마의 휴일 오드리헵번(이하 오드리헵번)과 내 노래 들으면 나한테 바나나(이하 바나나)였다.

오드리헵번은 태연의 ‘만약에’를 불렀다. 가수 김현철은 “진짜 사연이 너무 많은 목소리다”라며 “가사가 (마음속에) 너무 잘 들어왔다. 너무나 진실되게 잘 불러줬다”고 평했다. 가수 이상민은 “이 분이 지금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고, 김구라는 “한 편의 모노드라마를 본 것 같다”고 전했다.

바나나는 미쓰에이(miss A)의 ‘Bad Girl Good Girl’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했다. 바나나의 무대를 본 개그맨 신봉선은 “반했어”라고 말했고, 세정 또한 고개를 끄덕이며 “(나도) 반했다”라고 답했다. 카이는 “다이애나 크롤이 떠올랐다”며 “굉장히 깊은 음색, 농염함이 몸에 배어있다. 동요를 불러도 저렇게 섹시하게 부를 것 같다”고 말하며 감탄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75표를 얻은 바나나가 3라운드에 진출했다. 복면을 벗은 오드리헵번의 정체는 연극배우 윤석화였다.

윤석화는 복면을 벗은 채로 3라운드 곡으로 준비한 윤시내의 ‘열애’를 불렀다. 윤석화의 전매특허 독백, 무대를 꽉 채우는 에너지, 관객과의 소통 등은 판정단의 박수를 이끌기에 충분했다.

<복면가왕> 바나나가 꺾은 낙하산맨의 정체는 뮤지컬배우 민영기였다. MBC 화면 갈무리
<복면가왕> 바나나가 꺾은 낙하산맨의 정체는 뮤지컬배우 민영기였다. MBC 화면 갈무리

3라운드 대결에서 낙하산맨과 바나나가 만났다.

낙하산은 대결 곡으로 조수미의 ‘나 가거든’을 택했다. 낙하산의 웅장한 무대에 유영석은 넋을 놓고 감상했다. 조장혁은 “엄청난 두성이다”라며 “이마 안 뚫렸나?”라고 질문해서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두성과 복성을 자유자재로 이동하더라”라며 감탄했다.

바나나는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선곡했다. 바나나의 파워풀한 무대에 개그맨 이윤석은 “정신 못 차리겠다”고 표현했다. 유영석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노래. 정말 사랑스럽다. 더 이상 세련될 수 없을 정도로 ‘극강의 세련미’를 갖고 있다”고 평했다. 이상민은 “악기와 목소리의 대결이었다”며 “노래 전체를 지배하는 힘은 진정한 고수다. 진정한 음악의 신이다”라며 눈을 빛냈다.

판정단 투표 결과 52표를 얻은 바나나가 흥부자댁과 대결을 펼치게 됐다. 복면을 벗은 낙하산맨의 정체는 뮤지컬배우 민영기였다.

무대에서 내려온 민영기는 “대중과 가까운 무대는 저한테 큰 도전이었다”며 “우승한 것 같은 기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복면가왕> 흥부자댁이 2연승에 성공했다. 바나나의 정체는 가수 박선주였다. MBC 화면 갈무리
앞서 박선주는 남편 강레오와 1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MBC 화면 갈무리

54대 복면가왕 결정전에서 흥부자댁은 조성모의 ‘아시나요’로 대결했다. 김현철은 “대자연의 웅장함이 느껴지는 목소리였다”라며 “목소리 하나만으로 우리를 감동시키고, 일어나게 하고, 박수치게 만든 멋진 무대”라고 극찬했다. 김구라는 “이분의 노래는 온몸을 관통하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66표를 얻은 흥부자댁이 2연승에 성공했다. 복면을 벗은 바나나의 정체는 28년차 보컬리스트 박선주였다.

박선주는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실패에 두려워 하 지마라’라고 말하면서도 나 스스로 도전하는 모습을 두려워했던 것 같다”며 “같이 떨림을 느끼려고 나왔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한편 <복면가왕>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오로지 목소리 하나로만 노래 대결을 펼치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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