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오마이걸, 버릴 곡 없는 '컬러링북' 트랙리스트

[OSEN=선미경 기자] 걸그룹 오마이걸이 더 예쁘게 활짝 피어났다. 탄탄하게 꼭꼭 채운 새 음반 '컬러링북'으로 믿고 들을 수 있는 오마이걸표 브랜드를 더 강화시키고 있다. 이번 음반 '컬러링북'은 봄에 잘 어울리는 곡들로 채워진, 그러면서도 오마이걸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탄탄하게 쌓아가고 있는 신보다.

오마이걸은 걸그룹들 사이에서도 팬이 있을 정도로 완성도 있는 음악을 해오고 있다. 매번 트랙리스트를 빼곡하게 채우는 이들만의 음악은 기존 걸그룹 음악과는 다른 분위기다. 완성도를 떠나서 유행을 따르기보다 오마이걸만의 색을 완성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이 차별화가 오마이걸의 음악을 믿고 들을 수 있는 신뢰가 형성되는 이유다.

'컬러링북'을 빼곡하게 채운 다섯 곡 모두 완성도와 감성이 재미있는 곡들이다. 오마이걸은 이번에도 팬들의 기대치를 채워줄 완성도 높은 곡들로 성장을 입증했다. 멤버들에게 직접 트랙리스트 추천받았다.

효정 "'컬러링북'을 처음 듣자마자 세션이나 효과가 듣기 좋았어요. 에너제틱하고 행복하게 시작할 수 있는 노래. 꽃봉우리 피듯 행복한 노래라서 청량한 에너지를 주는 것 같아요. 이번 음반은 드라이브하면서 듣기 좋은 청량한 곡들이 많아요. 수록곡 녹음하면서 즐겁게 했고, 에너지가 많이 들어갔어요. 공들여서 녹음했으니까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미미 "개인적으로 타이틀도 좋지만 '퍼펙트 데이(Perfect Day)'가 좀 더 애착이가요. 록적인 파워풀한 느낌과 속이 시원한 느낌이 있어요. 제주도에서 스포츠카를 타면서 넓은 도로를 달리며 크게 틀고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가사도 너무 좋아요."

아린 "저도 '퍼펙트 데이'가 좋아요. 스트레스 풀 때 그 기분에 맞는 노래를 들으면서 푸는데, 이 곡을 들으면 당당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당당해지고 기분 좋아지는 느낌이라서 학교 갈 때 곡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지호 "'인 마이 드림스(In My Dreams)'라는 곡이 좋아요. 기타 선율도 아름답고, 해가 졌을 때 바람 부는 날 꽃놀이 갈 때 좋을 것 같아요. '인 마이 드림스'를 들으면서 꽃길을 걸으면 바람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승희 "전 '리얼 월드(Real World)'의 엉뚱한 가사를 좋아해요. '세상을 거꾸로 보고 있는 기분이 들어'라는 가사가 있는데 그 가사처럼 세상을 거꾸로 보고 싶어요. '한번쯤 정해진 루트보다, 틀에서 벗어나서 가끔 다른 삶을 살아보라'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곡 같아요. 내가 생각하는 진짜 세계를 상상하면서 들으면 좋지 않을까요?"

유아 "저도 승희랑 같이 '리얼 월드'요. 워낙 제가 좋아하는 선율이기도 하고, 20대들이 들었을 때 파릇함보다 청춘들이 모여서 파티하는 느낌이 느껴졌어요. 먹고 수다 떠는 모습이 상상되더라고요. 편안하게 누려보고 싶기도 하고, 대리만족하는 생각도 들어서 좋아요."

비니 "저는 '아지트(Agit)'를 추천합니다. 서정적인 곡을 좋아하는데 이 곡은 제가 느끼기에는 시적 표현이 많이 들어가서 가사를 읽을 때도 좋고 들을 때도 좋아요. 가사도 멜로디도 다 좋아요. 잔잔한데 해맑은 느낌이 있어요. 멤버들이 녹음할 때 그런 느낌이 들어가 있어서 기분이 좋아지는 힘이 있어요."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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