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안녕' 신동엽, "부모님 얼마나 마음 아프실까" 진심 뚝뚝

입력 2017. 3. 21.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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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동엽이 진심이 가득 묻어나는 조언을 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 마흔 가까이 가수의 꿈을 꾸는 오빠 때문에 힘들어하는 동생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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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경이 기자] '안녕하세요' 신동엽이 진심이 가득 묻어나는 조언을 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 마흔 가까이 가수의 꿈을 꾸는 오빠 때문에 힘들어하는 동생이 출연했다. 내년이면 마흔이 된다는 이 오빠는 20년 가까이 가수의 꿈을 좇고 있었다. '트로트의 강자는 하나다'라는 뜻의 '강원'이라는 예명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동생은 오빠가 실력도 없는데 헛된 꿈을 꾸고 있다고 했다. 게다가 "오빠가 결국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20년 전 500만 원의 사기를 당했고, 뮤직비디오를 찍기 위해 1000만 원을 잃은 적도 있었다. 

문제는 부모님의 건강이 안 좋은 상황인데도 연락을 드리지 않고 있었던 것. 어머니는 대장암, 아버지는 뇌경색으로 아픈 상태였다. 강원은 너무 미안한 마음에 더 연락을 못드리고 있다고 했다. 

이에 신동엽은 "부모님에게 죄송해서 연락을 못드리는 것만큼 불효가 없다"며 "만약, 사기를 당했는데 갚을 형편이 안돼서 상대가 너무 미안해서 계속 연락을 피하고 있다. 그래도 연락이라도 주고 받으면 마음이 좀 다를 거 아닌가. 부모님 입장은 훨씬 크다. 연락을 안 하면 받아들이기가 더 힘든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신동엽의 말을 들은 강원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가수로 성공해서 부모님에게 집을 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강원은 지방에서 반응도 좋고, 곡도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에 신동엽은 "잔인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지방에서 좋아해 주는 건 그래도 외모가 괜찮아서 그런 거다. 그런데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모르는 노래를 부른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차라리 누군가를 찾아가서 혹독한 가르침을 받는게 어떨까"라고 말했다. 

앞서 '희한한 음식을 만들어 먹는 미각쓰레기 친구'를 둔 사연자가 등장했다. 부모님이 맞벌이로 일해서 중학교 때부터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친구는 물엿을 넣은 달걀찜, 머스타드소스 짜장라면, 비타민 알약밥, 통조림복숭아볶음밥, 환을 넣은 라면 등을 만들었다. 라면에 환도 모자라 요구르트까지 부었다고. 진행자들은 직접 음식을 시식했다. 이내 음식을 뱉으며 오만상을 찌푸렸다.

미각테스트가 이어졌다. 소금을 잔뜩 넣은 볶음밥, 까나리 넣은 코코아, 식초 케이크를 먹으면서도 이상함을 감지하지 못했다. "까나리 냄새를 못 맡았다"고 했다. 

신동엽은 "엄마 아빠가 맞벌이 하면서 잘 못 챙겨줘서 이렇게 된 것 같은데 부모님은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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