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저항과 정도의 아이콘다웠다

입력 2017. 3. 21. 02:10 수정 2017. 3. 21.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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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가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을 통해 홍석현 전 JTBC 회장에 대한 소신발언을 전했다.

손석희 앵커는 20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뉴스룸'의 앵커 브리핑. 오늘은 저희들의 얘기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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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문다영 기자] 손석희 앵커가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을 통해 홍석현 전 JTBC 회장에 대한 소신발언을 전했다.

손석희 앵커는 20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뉴스룸'의 앵커 브리핑. 오늘은 저희들의 얘기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손석희 앵커는 이날 저널리즘 실천에 대해 호소한 뒤 "지난 주말부터 JTBC는 본의 아니게 여러 사람의 입길에 오르내렸다. 가장 가슴 아픈 건 저희가 그동안 견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던 저희의 진심이 오해 또는 폄훼되기도 한다는 것"이라고 홍 전 회장의 대선출마설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는 "저희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명확하다. 저희는 특정인이나 특정집단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고 굳은 신념을 드러냈다.

손석희 앵커의 이날 발언에 네티즌들은 "sidi**** 손사장님,힘내십시요.손사장님은 언론의 마지막 최후의 보루입니다." "kang**** 주말내내 두사람 엮어대더니.. 입장 표명하시네. 저는 두사람 모두다 자신의 역할을 아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옳은 길을 가세요. 꼭 해야만 일을 하시구..." "est0**** 손석희 앵커님의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시청자와 함께 호흡하듯 무수한 시간동안 진실을 보도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을, 저를 비롯한 시청자들이 다 잘 알고 있습니다. 뉴스룸은 뉴스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대합니다. 그리고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말들은 바람처럼 지나갑니다. 손석희 앵커님의 고뇌의 시간이 빨리 지나가면 좋겠습니다." "dark**** 손석희 사장님이 처음 JTBC 사장으로 갔을 때 잡음이 많이 들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울러 저 또한 조중동은 정말 싫어합니다. 그러나 손석희 사장님의 JTBC 방송은 저의 그런 편견을 깨트렸습니다. 아마도 저만 그런건 아닐거라 굳게 믿습니다. 언제나 항상 응원합니다. 요즘은 JTBC를 많이 보려고 노력합니다. 화이팅~!"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사실 손석희 앵커는 저항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손석희 앵커는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MBC 노조가 정부의 방송 관련 법에 맞설 때 소신발언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노조 조합원 모두가 가슴에 공정방송 리본을 달기로 했지만 모두 빼앗겼고 주말 뉴스데스크 진행자였던 손석희 앵커는 갈등을 하다 리본을 재킷 겉옷이 아닌 안쪽 와이셔츠 주머니에 달았다. 손석희 앵커는 이를 두고 "기억하는 한, 가장 수치스럽고 기회주의적인 행동이었다"고 회상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손석희 앵커는 1992년 당시에도 12월 대선을 앞두고 봄부터 여당에게 비판적인 PD수첩과 뉴스보도를 금지하고 노조간부들을 지방 한직으로 발령내는 등의 조치에 반대하는 파업에 참여했다 구치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형평성의 아이콘이기도 했다. 그는 최장수 진행자로서 '100분 토론'을 진행하는 내내 날카로운 질문과 모든 이들에게 똑같은 태도로 가장 신뢰받는 언론인으로 자리매김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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