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정면돌파, 박수와 우려 사이

이슈팀 정수아 입력 2017. 3. 21.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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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슈팀 정수아 기자]

손석희 앵커가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을 통해 홍석현 전 JTBC 회장에 대한 소신발언을 전했다.

손석희 앵커는 20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뉴스룸'의 앵커 브리핑. 오늘은 저희들의 얘기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손석희 앵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언론은 공적 영역이지만 사적 영역이기도 합니다. 사적 영역이면서 공적 역할을 한다는 것은 경험으로 볼 때도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광고료로 지탱하면서도 그 광고주들을 비판한다든가, 동시에 언론 자신의 존립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정치권력을 비판한다는 것은 그 정도에 따라서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일 수 있습니다. 더구나 이제 생겨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언론사로서는 비판과 생존의 함수관계가 무척 단순해서 더욱 위험해 보이기도 하죠"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대기업의 문제들, 그중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희 JTBC와 특별한 관계에 있다고 믿고 있는 특정 기업의 문제를 보도한다든가, 매우 굳건해 보였던 정치권력에 대해 앞장서 비판의 목소리를 냈을 때 저희들의 고민이 없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예외 없이 커다란 반작용을 초래했기 때문입니다"라고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손석희 앵커는 저널리즘 실천에 대해 호소한 뒤 "지난 주말부터, JTBC는 본의 아니게 여러 사람의 입길에 오르내렸습니다. 가장 가슴 아픈 건 저희가 그동안 견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던 저희의 진심이 오해 또는 폄훼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라고 홍 전 회장의 대선출마설에 대해 언급했다.

손석희 앵커는 "저희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명확합니다. 저희는 특정인이나 특정집단을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대가 바뀌어도 모두가 동의하는 교과서 그대로의 저널리즘은 옳은 것이며 그런 저널리즘은 특정인이나 특정집단을 위해 존재하거나 복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나 기자들이나 또 다른 JTBC의 구성원 누구든. 저희들 나름의 자긍심이 있다면, 그 어떤 반작용도 감수하며 저희가 추구하는 저널리즘을 지키려 애써왔다는 것입니다"라면서 "그리고 저는 비록 능력은 충분치 않을지라도 그 실천의 최종 책임자 중의 하나이며 책임을 질 수 없게 된다면 저로서는 책임자로서의 존재 이유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긴 발언으로 굳건한 신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eoaj**** 참 언론인의 표본!" "hkhl**** 명불허전" "rosa**** 바른 물음표와 바른 느낌표의 사나이~~*" "meyo**** 뉴스룸 중 제일 좋아하는 앵커브리핑~언제나 멋졌지만 오늘은 특히 더 멋지셨습니다!!진정한 저널리스트 손앵커!!화이팅~" "gyew**** 아니 애초에 계약조건이 '보도부문 전권위임' 간섭 안한다는 거였는데 물타기 시도하는 박사모들이 많네" "soul**** 회장 대선출마하면 손석희는 뉴스룸 안한다는 얘기인데ㆍㆍjtbc는 뉴스룸 없음 폭망한다ㆍ오늘 회장 정신차리라고 날리는 멘트ㆍ사이다" "dald**** 에둘러 말하지 않은 것. 손석희 다웠다! 언론인 다웠다!" "ksoo**** 당신이 있어 시민사회가 한걸음 더 나아가는 원동력이되니 앞으로도 공정하고 진실만을 보도하는 참된 언론인으로 길이 남아주세요~ 사랑합니다!!!" "bloo**** 손석희 앵커가 중앙일보 회장에게 날리는 메세지 ..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 "gnst**** 최곱니다...이나라에 어디조직이든 이런 리더는없습니다Jtbc기자들이 얼마나 자부심 있겠어요.정면돌파하는 모습...진정한 저널리즘입니다.." "spea**** Jtbc 를 보는게 아닙니다. 공정한 뉴스를 보도하는 원칙을 가진 뉴스룸을 보는것입니다.힘내세요!" "hime**** 흔들어대는 세력이 얼마나 많을까요? 일반인은 견디기 힘들겠지만 뚝심있게 진실된 보도해주시는 손석희님.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변치말고 그자리에 계셔주세요" "ilvl**** 마지막 엔딩곡이 마음에 좀 걸리네요."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JTBC 방송화면)

이슈팀 정수아 기자 issu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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