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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와치]래퍼→드러머→보컬, 원더걸스 탈박만큼 기특한 유빈의 성장기

뉴스엔 2016. 7. 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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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이쯤 되면 '사기 캐릭터' 아닐까. 랩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노래까지 잘하는 그룹 원더걸스(예은, 유빈, 선미, 혜림) 멤버 유빈의 이야기다.

원더걸스는 7월5일 새 싱글 '와이 쏘 론리(Why so lonely)'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와이 쏘 론리' 이외에도 '아름다운 그대에게', '스위트&이지(Sweet&Easy)' 등 총 3트랙이 수록돼 있다. 모두 멤버들이 수없이 쓰고 지우고 고친 끝에 어렵사리 탄생한 자작곡. 소속사 JYP는 곡 수를 늘려 싱글이 아닌 앨범을 내자는 제안을 했지만 멤버들은 악기 연주를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곡만 내자는 생각으로 작업한 10여곡들 중 3곡으로 추렸고, 결과적으로 스스로 만족스러운 싱글을 내놓을 수 있게 됐다.

그렇게 흘린 땀방울은 '차트 올킬'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원더걸스는 5일 오전9시 기준 멜론과 엠넷,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지니, 네이버, 몽키3 등 8개 국내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무엇보다도 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소속사 수장 박진영의 곡이 아닌 노래로, 그것도 손때 묻은 자작곡을 타이틀곡으로 선보여 이뤄낸 쾌거라 뜻깊다.

래퍼 유빈의 보컬 변신도 '탈박' 행보만큼 놀랍다. 데뷔 후 카리스마 있는 랩을 선보였지만 랩 실력이 미모보다 못하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던 그녀는 지난해 Mnet '언프리티 랩스타2'를 통해 래퍼로서의 실력을 몸소 입증했다.

래퍼로서뿐 아니라 싱어송라이터로서도 두각을 드러내다 이젠 드럼 연주. 보컬 영역에도 뛰어들었다. 2012년 발표한 '헤이 보이(Hey Boy)' 작사에 참여하고, 지난해 '리부트(Reboot)' 앨범 12트랙 중 4트랙 작사 작곡에 참여했던 그녀는 이번 싱글 작업에서 선미, 혜림과 타이틀곡 작사 작곡을 함께했고 예은과는 '스위트&이지'를 만들어 한층 깊어진 음악성을 엿볼 수 있게 했고, '리부트' 활동 당시 받았던 일부 혹평에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악기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특히 쉬는 동안 보컬 레슨을 지속적으로 받아온 끝에 처음으로 수록곡이 아닌 타이틀곡 가창에도 참여해 다수의 음악 팬들로부터 "유빈의 보컬 보이스가 생각보다 듣기 좋다", "보컬로 나서도 될 것 같다", "이것저것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잘 해내는 모습이 보기 좋네"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

유빈은 '원더걸스'가 자신의 인생에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주는 고마운 존재라고 했다. 가수의 꿈을 이루고, 미국에 진출해 어쩌면 평생 해보지 못했을 버스 투어를 하고, 밴드 드러머로 변신해 이를 악물고 연습하는 등 끊임 없이 해왔던 도전이 원더걸스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었다는 것. 래퍼부터 드러머, 작사가, 작곡가, 보컬까지. 욕심 많은 유빈의 성장기가 기특하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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