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봉준호 '옥자'는 美 품종개량된 슈퍼암퇘지 이름이었다 [김범석의 사이드미러]

뉴스엔 2016. 4. 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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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첫 삽을 뜨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의 베일이 서서히 걷히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전작 ‘설국열차’에서 호흡을 맞췄던 틸다 스윈튼이 봉준호 감독과 랑데부한 데 이어 제목 ‘옥자’의 실체도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막연히 사연 많은 동물로 알려진 옥자는 미국 글로벌 식품회사에서 극비리에 품종 개량중인 슈퍼 암퇘지의 이름으로 확인됐다.

지구촌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의 한 거대 식품 회사가 극비리에 돼지 품종 개량에 나서고 이중 한 마리를 분양받아 키우게 된 한국의 강원도 촌로와 손녀가 등장하는데 바로 한국에서 키워지는 미국산 슈퍼 돼지가 옥자였던 것이다.

제도 교육을 받지 않고 할아버지와 산에서 생활하는 무공해 산골소녀는 엄청난 크기의 돼지 옥자를 마치 동생처럼 아끼고 보살피지만 미국과 맺은 계약이 만료되며 갈등에 직면한다.

한국에서 발육 과정을 마친 옥자가 임상 테스트를 받기 위해 실험실과 비밀 도축장이 있는 미국 뉴욕 본사로 운송 결정이 나면서 일이 커지게 된다.

미 식품회사는 유전자 조작과 독보적인 기술력을 은폐하기 위해 정부와 모종의 거래를 하고 테스트에 불합격된 돼지들을 모두 도축해 증거 인멸에 나선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옥자를 만나러 뉴욕까지 온 산골 소녀와 이 회사의 탐욕과 비리를 세상에 고발하려는 국제 환경 단체가 결합하면서 사태는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치닫게 된다.

​틸다 스윈튼이 미 식품회사 최고 경영자로 나오며 ‘투모로우’ ‘브로크백 마운틴’ ‘사우스포’로 유명한 제이크 질렌할이 이에 맞서는 환경단체 운동가로 출연한다. 이밖에 폴 다노, 켈리 맥도날드, 빌 나이, 릴리 콜린스 등 쟁쟁한 배우들이 캐스팅 됐다.

한 영화 관계자는 4월 6일 “옥자는 동화같은 판타지와 환경에 대한 봉준호 감독의 메시지가 잘 함축된 작품”이라며 “곰이 등장하는 설국열차 엔딩 장면처럼 옥자도 자연을 거스르려는 인간의 욕망과 탐욕, 환경의 소중함을 담아내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넷플릭스에서 투자하는 ‘옥자’는 ‘세븐’과 괴수영화 ‘에이리언4’ ‘미드나잇 인 파리’에 참여한 이란 출신 다리우스 콘지가 촬영감독으로 합류했고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플랜B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사로 참여해 더욱 화제다.

지난 2~3월 많은 연예 기획사들이 노크해 ‘신사동 대란’으로 불린 오디션 결과, 영화 ‘신의 한수’에 나온 안서현과 ‘거인’ ‘궁합’에 출연한 최우식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옥자’에 승선했다.(사진=봉준호 감독/뉴스엔DB)

[뉴스엔 김범석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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