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단독입수]'치인트', 대본과 방송 비교해보니 '싹둑싹둑'

김진석 2016. 2. 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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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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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도 너무 달랐다.

tvN 월화극 '치즈인더트랩' 속 박해진(유정)의 분량이 실종됐다는 반응이 많은 가운데 대본과 방송을 비교한 결과 실제 달랐다.

특히 13회에는 박해진과 손병호(유회장)의 분량을 통으로 들어냈다. 해당 장면은 박해진이 서강준(백인호)과 싸운 후 상황. 집에 들어온 박해진은 손병호와 대면한다. 손병호는 상처투성이의 박해진 얼굴을 보고 난 후 "뭐하고 다니는거냐"며 분노한다. 이후 두 사람은 대립한다. 평범한 아들로 자라길 바랐다는 손병호와 서강준 남매와 어린 시절을 같이 보낸 걸 싫어하는 박해진, 감정선이 극에 다라며 대본만으로 꽤 멋진 장면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지만 무슨 이유인지 방송에선 나오지 않았다.

비슷한 맥락에서 빠진 분량이 또 있다. 서강준은 손병호를 찾아가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한다. 손병호는 돈을 주지 못하겠다며 "이제 그만 하자"는 식으로 얘기를 한다. 서강준은 손병호-박해진 부자에게 격하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집을 뛰쳐나온다. 서강준은 홍대 거리를 배회한다. 여기까진 방송과 대본의 일치. 그러나 이후 대본상에는 과거 회상신이 한 번더 등장하며 상황을 정리하는데 생략됐다.

또 있다. 박해진이 구미로 발령받은 박대리와 대립하는 신도 삭제됐다. 태랑그룹 주차장에서 만난 두 사람. 박대리는 술에 흠뻑 취해 박해진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한다. 박해진이 준비한 기획안으로 자신이 난처한 상황에 놓인 뒤 지방으로 발령받자 분풀이를 하는 것. 경비원까지 나타나 두 사람의 몸싸움을 말리지만 해당 장면은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었다.

이처럼 대본과 방송 내용이 다른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다른 장면도 있지만 공교롭게 박해진의 분량이 대부분이다. 이라니 '드라마 속 박해진 실종'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다.

물론 대본과 실제 방송이 다를 수 있지만 이건 그 정도가 지나쳤다는 설명. 연출은 오롯이 이윤정 PD의 몫. 시청자들의 불만이 한가득이고 웹툰 원작자 순끼도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지만 이윤정 PD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박해진 소속사 WM컴퍼니 관계자는 "시청자들의 반응은 이미 알고 있고 분량 부분에 대해선 우리 역시 무척 아쉽게 생각한다"며 "다만 이미 촬영한 컷까지 왜 들어낸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치즈인더트랩'은 다음주 16회로 종영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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