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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최동훈 "40대 이정재, CG없이 표정만으로 20대 연기"[포토엔]

뉴스엔 2015. 8. 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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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이소담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암살' 최동훈 감독이 뉴스엔과 인터뷰서 포즈를 취했다.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제작 케이퍼필름) 최동훈 감독이 '도둑들'에 이어 또다시 1,000만 관객수를 돌파하며 쌍천만 감독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부담도 컸을 터, "180억 제작비만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는 최동훈 감독은 "'암살'을 180억 제작비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고 운을 뎄다.

전지현 하정우 이정재 조진웅 오달수 이경영에 특별출연 조승우 김해숙까지 '암살'은 개봉 전부터 초호화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았다. 일각에서 잘나가는 배우들로 안전함을 추구했다는 지적에 대해 최동훈 감독은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그 배우들이 정말 좋은 배우니까 캐스팅 한 것이다. 감독에겐 그런 욕심이 있다. 그들이 매혹적인데 일부러 안 쓸 수도 없는 일 아닌가. 남을 의식하거나 안전한 길을 피해 캐스팅해야하나? 너무 스타를 많이 쓴다고 하는데 '암살'을 생각할 때부터 자연스럽게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소신을 밝혔다.

최동훈 감독은 전작 '도둑들'에서 호흡을 맞춘 전지현을 '암살'에서 다시 주인공 안옥윤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도둑들'에서 전지현이 연기한 예니콜이 너무 웃겼다. 전지현이란 배우가 코미디를 정말 잘 한다. 그건 곧 연기를 잘한다는 뜻이다. 그런 전지현이 정극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꾸미지 않은, 아무런 치장하지 않은 역할을 해봤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래서 여성독립군의 이야기를 만들었다"며 "여배우가 너무 예뻐도 문제다. 독립군이기 때문에 화장도 치장도 하지 말고 머리는 그냥 질끈 동여매라고 했다. 딱 당시의 독립군 같은 모습으로 전지현을 만들어 놨다. 아름다움은 잊으라고 말이다. 그런데 전지현이 예쁜 것도 있지만 전지현 미모 때문이 아니라 안옥윤이란 인물 자체가 너무 예쁘게 보였다. 전지현의 안옥윤 그 자체가 아름다웠다"고 설명했다.

전작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는 또 있다. 바로 이정재다. '도둑들'에 이어 '암살'까지 두 얼굴의 인물을 연기한 이정재. 이에 최동훈 감독에게 왜 이정재에겐 선하고 정의로운 역할을 주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최동훈 감독은 "'도둑들' 뽀빠이는 나쁜 놈이 아니다. 오히려 마카오박(김윤석)이 더 나쁜 놈 아니냐. 악당들이 나오는 '도둑들'에서 뽀빠이 정도는 순박한 악당에 속한다"며 "염석진도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기 입장에선 악역이 아닌 셈이다. 그저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믿고 사과와 후회를 하지 않는 인물일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동훈 감독은 "영화 속 20대 염석진의 모습은 전혀 CG처리 없이 완성한 모습이다. 왜 이정재가 좋은 배우인지 설명하라고 한다면 나이 40살에 20대 표정과 60대의 표정을 지을 줄 아는 배우라고 말하겠다"며 "각기 다른 나이를 연기하면서 노인 분장 말고는 별다른 분장 없이 임했다. 교복 입은 10대 소년을 연기해야 하는 장면에서 화면을 보는데 이정재가 너무 어려보이더라. 그래서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물었다. 이정재가 하는 말이 자기는 오늘 이 장면을 찍으면서 자신이 20대라고 생각하면서 왔다더라. 난 왜일까 고민했는데 답은 단순했다. 10대, 20대 그리고 60대 마인드로 실제 그 나이라 생각하고 연기했기 때문에 내게도 그렇게 보였던 거다"고 감탄해 마지않았다.

또 최동훈 감독은 '천만요정' 오달수를 두고는 "정말 좋은 선배"라고 말하며 "오달수 선배를 나쁜 놈이라 말하는 놈이 오히려 나쁜 놈일 거다. 달수 선배는 정말 심성도 올바르고 사람에 대한 애정도 많다. 영화로 돈을 벌면 연극에 다 투자한다. 진짜 훌륭한 사람이다. 관객들이 오달수를 좋아하는 이유도 그가 좋은 사람이기 때문인 것 같다. 누구를 이겨먹으려고 하지 않으니까. 심지어 관객에게도 이기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암살'에서 오달수 선배가 나올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 하정우 오달수 콤비의 모습이 훈훈했다. 오달수 선배는 아마 외국 영화 '배트맨'에 나와도 전혀 이질감 없을 것 같다. 왠지 상상되지 않나. 거부할 수 없는 마성의 남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지난 2006년 '타짜' 이후 8년 만에 '암살' 김원봉 역으로 조승우와 재회한 최동훈 감독은 "'타짜'를 찍은 뒤 굉장히 오랜만에 조승우와 작업을 한 거였다. 함께 촬영을 해보니 너무 좋더라. 헤어진 연인 혹은 젊은 시절을 함께 했던 군대 동기를 나이 들어 만나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다. '타짜' '전우치' '도둑들'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전지현(안옥윤 역) 이정재(염석진 역) 하정우(하와이 피스톨 역) 오달수(영감 역) 조진웅(추상옥/속사포 역) 최덕문(황덕삼 역) 등이 출연한다.

이소담 sodamss@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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