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튼존, 비틀즈 존레논 추모곡 '엠티가든' 만든 이유(서프라이즈)
'서프라이즈' 존 레논 추모곡인 엘튼 존의 '엠티 가든' 탄생 비화가 공개됐다.
2월22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엘튼 존 명곡 'Empty garden'(엠티 가든)에 얽힌 존 레논 감동스토리가 소개됐다.
이날 1970년 4월 비틀즈 해체 이후 존 레논은 아내 오노 요코와 함께 플라스틱오노밴드로 활동했다. 당시 존 레논은 비틀즈와는 다른 새로운 음악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당시 존 레논은 오노 요코에 빠진 자신 때문에 비틀즈가 해체됐다는 비난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그러던 중 존 레논은 우연히 한 노래를 듣게 됐다. 가사는 '모든 사람이 알게 될 거에요, 이 노래가 당신을 위한 것임을. 간단한 노래일지 모르겠지만 이제야 완성됐군요'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존 레논이 감탄한 노래는 1970년 발표된 엘튼 존의 '유어 송'(your song)이었다. 이를 들은 존 레논은 자신을 위해 노래를 불러주는 것 같다는 생각에 감명 받았다.
존 레논은 엘튼 존의 앨범을 구입했고 '유어 송'이 자신을 위한 노래라고 여겼다. 존 레논은 힘들고 지칠 때면 엘튼 존의 노래를 들으며 위안을 받았다.
2개월 후 1970년 12월 미국 LA 공항. 당대 최고의 가수 존 레논은 신인 뮤지션 엘튼 존을 마중나가 무릎을 꿇었다. 존 레논은 위대한 엘튼 존이 나타났다며 1970년대는 당신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최고의 칭찬을 남겼다.
전날 밤 존 레논은 엘튼 존이 공연을 위해 LA 공항에 온다는 소식을 들었고 팬으로서 그를 만나고 싶어 마중까지 나갔다. 결국 뉴욕에서 거주하던 존 레논은 엘튼 존을 위해 LA 공항까지 찾아갔다.
이후 존 레논은 엘튼 존의 미국 활동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존 레논이 엘튼 존의 이름을 기회가 될 때마다 언급한 것. 그 도움 덕분인지 엘튼 존은 인기를 얻으며 '크로커다일 록' '다니엘' 등을 히트시키며 세계적 가수로 발돋움했다.
그러던 1973년 존 레논은 아내 요코가 떠나자 폐인이 됐다. 존 레논은 음악활동을 중단한 채 모든 걸 놓아버렸다. 이에 엘튼 존은 존 레논을 찾아갔지만 존 레논은 그를 받아주지 않았다. 하지만 엘튼 존은 수시로 존 레논을 찾아 자신감을 북돋아줬고, 존 레논은 다시 음악활동을 시작해 1974년 'Whatever Gets You thru the Night'를 만들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존 레논은 1980년 12월 광팬의 총에 맞아 사망했고, 엘튼 존은 존 레논이 떠나 외로운 마음을 텅빈 정원으로 표현한 곡 '엠티 가든'을 발표했다. 엘튼 존은 존 레논을 정원사로 표현해 자신과 함께 연주해줄 수 없겠냐고 노래했다. 엘튼 존의 존 레논 추모곡 '엠티 가든'은 지금도 엘튼 존의 공연에서 불려지고 있다.
한편 이날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1995년부터 20년간 50건에 달하는 추락사고가 벌어진 스코틀랜드 오버톤교 다리에 얽힌 사연, 엘튼 존 명곡 'Empty garden'(엠티 가든)에 얽힌 존 레논 감동스토리, 1916년 스스로 독일군 포로수용소를 찾아 포로가 되길 원했던 영국군의 이야기가 방송됐다.(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뉴스엔 이소담 기자]
이소담 sodam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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