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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쇼트 1위에 日누리꾼 "아사다 마오, 할복해라.. 왜사냐?" 비난봇물

한국아이닷컴 이서진 인턴기자 2014. 2. 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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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피겨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24)가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를 하며 메달권 진입이 어려워지자, 일본열도가 충격에 사로잡혔다. 온라인상에서는 아사다를 향한 인신공격성 발언이 쏟아지고 있다.

아사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벌어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2.63점, 예술점수(PCS) 33.88점에 감점 1점을 받아 총 55.51점을 기록하며 전체 16위에 머물렀다.

이날 쇼팽의 '녹턴'에 맞춰 연기를 펼친 아사다 마오는 주무기이자 첫 번째 점프인 트리플 악셀(3회전 반)을 실패한 후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회전 수 부족으로 낮은 점수를 획득하며 기대이하의 연기를 펼쳤다. 엉덩방아를 찧고 손을 바닥에 대는 등의 결정적인 실수도 있었다.

사실상 메달권에서 멀어졌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가 점프에서 넘어졌음에도 TES 33.15점, PCS 33.08점으로 65.23점을 얻으며 연기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고,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도 74.64점(TES 39.09점, PCS 35.55점)을 받으며 아사다 마오를 넘어섰다.

일본 언론은 침울한 분위기를 그대로 보도했다. 스포츠닛폰은 '금메달 소원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아사다마오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실수를 연발했다"고 평했다.

온라인에서는 실망과 탄식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일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냉정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김연아와 아사다의 격차"라거나 "2인자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다시 도전한 두 번째 올림픽에서 하위권을 확인했다" "프리스케이팅의 관건은 금메달을 차지할 김연아에게 아사다가 얼마나 다가갈 수 있을까 하는 것"이라는 의견들이 계속 올라왔다.

일본의 대형 커뮤니티사이트 투채널(2ch.net)에는 "할복하라" "러시아로 망명하라" "살아있는게 부끄럽지 않나?" "세금 도둑" 등 인신공격성 발언의 글도 게재됐다. "실력보다 과대평가돼 불쌍하다"거나 "대륙을 횡단하고 수영해서 돌아오라" "지금까지 김연아에게 도전해서 미안했다고 사죄하라"는 조롱 섞인 글도 있었다.

아사다 마오는 경기 후 눈가에 눈물이 맺힌 상태로 일본 측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뭐가 뭔지도 모르겠다"며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만족하고 싶다"고 짧게 말했다. 산케이신문은 "아사다 마오는 후반에 예정됐던 트리플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통한의 실수를 범해 낮은 점수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아사다 마오는 20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2조 마지막, 전체 24명 가운데 12번째로 연기에 나선다.

'김연아 쇼트 1위 아사다 마오 16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사다 마오, 일본 언론들은 그렇게 띄워줄땐 언제고 싸늘하게 등돌리다니 참 무섭다" "김연아 쇼트 1위, 연아 프리경기도 기대한다!" "아사다 마오 16위 김연아 쇼트 1위, 아사다 마오는 일본 언론과 네티즌들이 키워줬다가 다시 추락하게 한 케이스인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국아이닷컴 이서진 인턴기자 en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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