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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주진모, "왕유 캐릭터 해보지 않았던 큰 사람이라 선택"

장은경 기자 2013. 10. 2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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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주진모가 논란이 됐던 실제 역사적 인물인 '충혜왕'에서 가상의 인물 '왕유'로 자신의 캐릭터가 변경된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주진모는 24일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맡은 역할이) '충혜왕임을 알고 하겠다'라는 건 없었다. 대본을 받고 작가와 미팅하면서 캐릭터를 봤는데 여태까지 해보지 않았던 큰 인물이라 끌렸다"고 캐릭터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주진모는 "좁게 말하면 사랑을 위해 자기희생을 할 수 있고 그 안에 고뇌와 갈등이 있다. 그 당시 시대적 배경이 나라에 있는 신하들 마저 왕인 저를 무시하는데 왕이 권위만 내세우는 게 아니라 그 상황에 대처하고 이겨내려는 과정, 사랑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과 뺏겼을 때의 감정 등 '배우 시각에서 봤을 때 여러가지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구나' 싶어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기황후 주진모는 충혜왕 논란에 대해 "충혜왕이 해왔던 사실을 기반으로 드라마를 쓴 게 아니라 상황에 기반했다"며 "굳이 말하자면 고려 왕권에서 자신의 왕권을 지키기 위해 행해지는 내부 갈등 부분을 드라마 코드로 차용했다"고 해명했다.

기황후에서 주진모가 맡은 '고려 말 국왕' 왕유는 방탕한 탕아로 왕실의 골칫거리다. 하지만 사실은 자신을 견제하는 왕고를 속이기 위해 몸을 낮추고 때를 기다린다. 폐위를 당하고 원나라에 유배를 가면서 승냥이를 도우며 후궁으로 다시 황궁에 돌아오는데 일조한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는 중국 원나라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을 다룬 이야기로, 드라마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등을 발표한 장영철, 정경순 작가의 신작이다. 하지원,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 김서형, 이문식, 김영호, 정웅인 등이 출연하며 오는 28일(월) 밤 10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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