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반미 노래 관련 "부적절 언어 후회..매우 죄송"

입력 2012. 12. 8. 08:46 수정 2012. 12. 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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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혜린 기자]가수 싸이가 최근 미국 언론이 문제 삼은 반미 노래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내가 불렀던 노래의 가사로 고통 받은 분들께 매우 죄송스럽다. 사과를 받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공식사과했다.

싸이는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과문을 미국 언론에 발표했으며, 이는 현재 미국 인터넷 언론에 속속 보도되고 있다.

싸이는 이 사과문에서 "나는 미국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온 한국 사람으로서, 우리나라와 세계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미군들의 희생을 잘 알고 있다. 내가 8년 전에 피처링했던 노래는 세계적으로 반전 정서가 있었던 상황에서 이라크 전쟁과 두 한국 여중생의 사망과 관련한 감정적인 반응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나는 표현의 자유가 있음에 감사드리지만, 해서는 안될 적절하지 않은 말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 가사에 대해 매우 죄송한 마음이다. 나는 그러한 가사가 야기한 고통에 대해 영원히 죄송할 것이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제이 레노쇼' 등 미군들 앞에서 공연할 수 있게 돼 영광이었으며, 그들과 모든 미국인들이 내 사과를 받아주시길 바란다. 나는 선동적이고, 부적절한 단어를 쓴 것을 매우 후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언론은 싸이가 예전 반미 집회에서 미군을 살해하라고 말하는 가사의 노래를 불렀다는 사실을 보도해 파장을 낳았다.

이 노래는 효순-미선양 장갑차 사고와 관련해 2004년 발표된 넥스트의 '디어 아메리카'라는 곡으로, 싸이는 이 곡에 피처링하고 당시 반미 집회 등에서 불렀다.

이 곡의 가사 중 '이라크 포로를 고문한 XX들과 고문하라고 시킨 XX과 그 딸과 어머니, 며느리 등을 죽여, 아주 천천히 죽여, 고통스럽게 죽여'라는 부분이 워싱턴포스트 등에 그대로 번역돼 보도되면서 문제가 됐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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