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차 리포터 하지영 "내가 만난 1천명 중 가장 매너좋은 스타 정우성"(인터뷰)

뉴스엔 2012. 8. 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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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김창현 기자]

"7년차 리포터가 꼽는 연예계 최고 매너남은 단연 정우성 씨죠."

둘째가라면 서러울 7년차 연예계 마당발 리포터 하지영을 만났다. 하지영은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원래 지영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지만 하지영으로 개명했다. 이름을 바꾼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지만 큰 무대에서 진행자로 활동할 때 구색에 맞으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는 이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본명 서지영으로 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샾 출신 서지영과 이름이 같아 혼선을 빚을 것 같다는 우려에 하지영으로 결정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영은 2003년 3,5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KBS 1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2004년에는 '개그콘서트' 코너인 '흑과 백' '허둥가라사대' 등에 출연했다. 대학 시절 연기를 전공한 하지영은 데뷔 전 아나운서 시험과 개그맨 시험을 동시에 준비했지만 뉴스 진행보다 교양 및 예능 프로그램이 더 자신에게 어울린다고 판단, 본격적으로 개그우먼의 길을 걷게 됐으며 연예계 활동의 연장 선상으로 리포터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하지영은 과거 SBS '한밤의 TV연예(이하 한밤)'에서 '파워 인터뷰' '우리 지금 만나' 코너를 맡아 3년간 리포터로 활동했으며 8월 15일 '하지영의 스타 소원을 말해봐' 코너로 컴백했다. Mnet '와이드 연예 뉴스'와 VJ 활동 등을 합치면 리포터로서 그녀의 인생은 7년이 다 돼간다.

'한밤' 속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저렇게 좋은 성격이 또 어디 있을까 싶다. 처음 만난 스타들임에도 불구, 마치 오래 전부터 깊은 인연을 맺어왔던 것처럼 지극히 자연스럽게 다가가 그들의 깊은 속내를 이끌어내기 때문. 그녀만의 인터뷰 노하우는 확실한 준비 과정에 있단다. 상대가 어떻게 살아왔는 지를 미리 완벽하게 파악한다고. 예를 들어 배우 박진희라면 그녀가 출연한 작품이 스무 개든 서른 개든 모조리 다 보고 가는 식이다.

"실생활에서도 TV나 라디오, 잡지 등을 통해 매일 그 사람의 취향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요. 언론 노출도가 적은 스타일 경우에는 인맥을 총동원해요. 주로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보는 편인데 배우 윤여정 선생님의 경우 꽃을 좋아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꽃을 선물했어요. 그래서 막상 마주하면 그냥 원래 알고 지내던 내 사람처럼 느껴지나봐요. 오죽 하면 '한밤' 작가님께서 제게 '연예인 친구'라는 별명을 지어주셨겠어요."

하지영이 7년 간 리포터로 활동하면서 만난 스타들은 셀 수 없이 많다. 굳이 수를 꼽자면 약 1,000여 명 가까이 된다고. 현빈 송승헌 이병헌 고수 강동원 차승원 김윤진 원빈 정우성 윤여정 공유 장동건 박지성 비 이승기 신민아 김하늘 하지원 김희애 조인성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톱스타들을 인터뷰했다. 이쯤 되면 나이대 불문, 연예계에 발 담근 왠만한 연예인은 다 봤다고 보면 될 정도다.

"지금까지 만난 여자 스타들 중 실물이 가장 예쁜 배우를 고르라면 단연 김혜수 언니요. 탁월하게 예쁘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같아요. 실제 성격도 쿨하고 소탈하지만 생각보다 훨씬 인간적이고 여성스런 사람같아요. 처음에는 카리스마 때문에 다가가기 어려웠지만 먼저 밥 먹으러 집으로 놀러오라며 선뜻 다가와주셔서 황홀했던 기억이 나요. 제 휴대폰 번호도 먼저 물어봐주셨구요. 사람과 인류에 대한 애정이 많은 분이었고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어요."

하지영이 꼽은 실물이 가장 멋진 배우는 원빈과 이동욱이다. 두 사람 중 굳이 한 사람을 택하라면 막상막하의 어려운 선택이지만 이동욱 쪽에 더 마음이 간다고. 하지영은 "이동욱은 우유빛 느낌이 나는 배우다. 화면보다 실물이 훨씬 멋지다. 특히 입술이 탁월하게 예쁘다. 실제로는 립글로즈를 바르지 않았는데 마치 바른 것처럼 촉촉하게 빛난다. 운동하면서 상반신을 노출한 휴대폰 사진도 보여줬는데 근육이 장난아니게 멋졌다"고 회상했다.

"가장 매너가 좋은 배우는 정우성이었어요. 화보 촬영장에서 만났을 때 손수 준비한 선물을 주시더라구요. 인터뷰 도중 그 선물을 실수로 잃어버려 발을 동동 구르며 걱정했더니 화보촬영을 중단하고 나와 소파를 들어 올리며 '우리 지영이 선물 찾아줘야 된다'고 말씀하셨어요. 결국 선물은 찾지 못했지만 매니저가 집에 갈 때쯤 직접 찾아와 '정우성 씨가 다시 선물을 사줄 거다'고 전하더라구요. 친절인 지 봉사인 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너무 착한 분이셨어요."

하지영은 동갑내기 친구 현빈에 대해 "정우성 버금갈 정도로 매너가 좋다. '현매너'라고 부를만큼 무심코 행하는 배려로 감동을 주는 사람이다. 마치 24시간 내내 매너를 몸에 달고 사는 사람처럼 보였다. 촬영도 힘들텐데 인터뷰를 위해 기다리며 지루해보이는 내 모습을 보더니 먼저 차를 마시라고 권해줬다. 자신보다 스태프들을 많이 챙기는 훌륭한 배우다"고 평했다.

1,000명을 육박하는 스타들을 만나온 고수 하지영에게도 당혹스런 순간이 있었다. 인터뷰를 하다보면 연예인뿐만 아니라 리포터에게도 매우 껄끄럽게 느껴지는 질문들이 매번 등장하기 때문. 슬픈 가정사나 열애설, 이혼 등 각종 사건 사고에 관련된 얘기를 먼저 입에 담는 일은 당차고 씩씩한 그녀에게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이름을 밝히기는 곤란하지만 절 굉장히 당황하게 한 연예인이 있었어요. 민감한 질문을 던졌더니 옆에서 지켜보던 매니저가 버럭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며 인터뷰를 다짜고짜 중단시키더라구요. 인터뷰할 때 그런 태도는 정말 비매너적인 행동이에요. 물론 스타가 직접 화를 냈던 건 아니었지만 그런 매니저의 행동 때문에 그 스타에 대한 이미지까지 안 좋아져버려서 안타까웠어요."

하지영은 그간 수많은 프로그램 리포터, VJ, 방송인으로서 최선을 다해온 만큼 향후 프로그램 MC 및 배우로서 활동의 스펙트럼을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하지영은 "데뷔한 이래 상큼발랄하고 명랑한 이미지만 보여드린 것 같다. 물론 그런 성향이 강하지만 분명 여성스럽고 조용한 면도 있다. 앞으로 내 나이에 걸맞는 진정성 있는 면을 연기로 보여드리고 싶다. 인간미 넘치고 유쾌한 배우로 성장해 '여자 차태현'이라는 닉네임을 얻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황혜진 blossom@ / 김창현 kch9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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