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보다 위대한 멤버 없다"..김광수, FA결정의 핵심은?

2012. 7. 3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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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나지연기자] "팀보다 위대한 멤버는 없다"

결론은 '계약해지'였다.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가 '화영논란'을 계약해지로 마무리 지었다. 화영의 입장에선 사실상 티아라에서 방출된 셈이다. 하지만 그는 언제 어디서든 가수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물론,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구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해지사유로 알려진 건 화영의 '돌출행동'이 전부다. 티아라와 화영을 둘러싼 여러가지 '설'들 중 속시원히 드러난 것은 하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 김광수 대표는 더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김 대표는 "아무리 뛰어난 개인이 있다고 해도 팀이 우선이다. 여지껏 그 원칙을 지켜왔다"면서 "한 사람 때문에 팀이 흔들려서는 안된다. 멤버와 스태프 등 티아라를 뒷받침하는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다"고 말했다.

티아라, 그리고 화영을 둘러싼 여러가지 의혹을 짚었다. 그 속사정을 김광수 대표에게 직접 들었다.

< 다음은 김광수 대표와의 일문일답 >

▶ 화영이 그룹 내에서 왕따를 당했나?

그동안 티아라를 둘러싸고, 여러가지 왕따설이 있었다. 화영 뿐 아니라, 보람이나 은정, 소연 왕따설도 있었다. 어린 친구들이 모였다. 질투를 낼 수도 있고, 시기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알고보면 미묘한 다툼일 뿐, 금새 화해를 하고 잘 지낸다. 화영의 왕따설도 마찬가지다.

▶ 그룹 내에서 화영과 다른 멤버가 사이 안좋은 건 사실인 것 같다.

늘 화합할 수는 없다. 다른 걸 그룹도 마찬가지다. 좋을 때도, 힘들 때도 있다. 이번 사건은 별개의 문제다. 팀워크에 관한 것이다. 한 사람의 행동이 멤버와 스태프에게 영향을 미친다면, 그건 문제가 있다. 전체적인 팀워크를 위해서 결단을 내려야 했다.

▶ 화영이 팀워크를 헤쳤나?

이번 사건이 불거지고, 티아라 멤버 뿐 아니라 헤어, 메이크업, 코디, 매니저 등 스태프 19명을 소집했다.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개별 면담을 가졌다. 만약 티아라 멤버들이 화영을 의도적으로 왕따했다면 용서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

▶ 스태프의 불만은 무엇인가.

스태프들 사이에서 불만이 높았다. 견디지 못하고 나간 스태프들도 있었다. 팀에는 컨셉트가 있고, 또 색깔이 있다. 누구나 예쁘게 보이고 싶지만, 팀을 위해 희생도 하고, 양보도 해야한다. 자기 욕심만 차리면 힘들어지는 건 스태프다. 그래서 실제로 그만 둔 스태프도 있고.

▶ 돌출행동이 팀워크 방해인가?

지난 27일, 생방송을 앞둔 상황에서 무대에 못오르겠다고 하더라. 바로 2팀 뒤에 해야하는데, 방송사고를 막는 게 우선이었다. 급하게 은정과 효민이 화영의 랩 파트를 나눠서 불렀다. 가수라면 무대를 상대로 기분을 드러내면 안된다. 그게 바로 책임감 아닌가?

▶ 그럼 화영을 왕따시킨 게 아니라는 이야기인가?

왕따라는 말 자체가 그렇다. 의도적으로 따돌린다는 의미인데, 원인과 결과를 따져봐야한다. 이유없이 따돌렸다면 왕따다. 하지만 화영의 경우 잘못이 있었고, 본인이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 스스로 노력하지 않았기에, 갈등이 봉합될 수 없었다.

▶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원래 30일 일본에서 귀국 예정이었다. 그런데 하루 앞당겨 돌아왔다. 오늘 오전 7시까지 계속 이야기를 나눴다. 나도 이게 올바른 방법인지 고민했다. 하지만 팀보다 위대한 멤버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티아라를 위해 아픈 마음으로 결정을 내려야 했다.

▶ 화영은 '진실없는 사실들'이라고 말했다.

어디까지 밝혀야 할까, 고민했다. 이유없이 계약해지를 선언하면, 분명 남아있는 친구들이 오해에 시달릴 것이다. 그래서 최대한 자제했고, 배려했다. 그런데 화영은 아직도 본인의 행동을 돌아보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안타깝다.

▶ 계약해지라는 선택을 한 이유는?

이번 사태와 별개로 화영이가 가진 가수로서의 능력이나 재능을 높이 평가한다. 화영이가 가는 길을 막고 싶지 않았다. 비록 티아라에선 힘들게 됐지만, 기회를 주고 싶었다. 그래서 계약해지를 결정했다. 더 좋은 곳에서 발전하는 가수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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