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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 수녀 엉망 설정 시청자 "묵주 목에 걸다니.." 항의 봇물

뉴스엔 2012. 1. 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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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만만세'에서 남다름(김유빈 분)의 유치원 원장으로 나오는 원장수녀 캐릭터가 현실과 맞지 않은 설정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애정만만세'(극본 박현주/연출 주성우)에서 원장 수녀 캐릭터는 지난 1월 8일 방송에서 첫 공개됐다. 특히 연기파 배우 송채환이 7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며 맡은 역할인 만큼 관심을 모았던 캐릭터였다. 그렇지만 실제 수녀의 모습과 동떨어진 모습에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눈에 보이는 겉모습부터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원장 수녀는 항상 묵주를 목에 걸고 등장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천주교에서는 묵주를 목에 걸지 않는다. 묵주는 기도할 때 순서나 횟수를 기억하기 위해 손에 들고 돌리면서 기도하는 도구다. 수녀복 사이로 언뜻 비치는 밝은 갈색의 염색머리와 짙은 메이크업도 "수녀로서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이다.

또 원장 수녀의 캐릭터 묘사를 위해 보여주는 설정도 실제의 천주교와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원장수녀는 유치원의 원장답게 시종일관 쾌활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를 보여주는 방식이 잘못됐다. 기쁜 일이 있을때 "하느님"이란 말 대신 "하나님"이라 말하고 "할렐루야"란 말을 수시로 외친다. 또 "내게 강같은 평화"를 부르는데 이런 모습은 천주교에서 결코 볼 수 없는 모습이다. "내게 강같은 평화"는 개신교에서 주로 불려지는 찬송가다.

결정적으로 지난 1월 21일 방송에서 다름이가 한정수(진이한 분)과 원장수녀를 엮으려고 한 부분은 "아무리 아이의 장난이라지만 수녀를 지나치게 희화화 했다"며 종교 분쟁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다.

한 시청자는 "수녀나 신부님들 중에도 밝은 성격과 심성으로 명랑하고 쾌활하신 분들 많지만 묵주를 목에 건다든가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몰상식한 수녀는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기본적으로 사전조사 조차 되지 않는 종교적 묘사라 불쾌하고 화가 난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뉴스엔 김소연 인턴기자 s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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