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8년 제작된 세계지도? 묘사본 천하전여총도 공개 '전세계 술렁'

뉴스엔 2011. 9. 1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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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조연경 기자]

역사가 뒤바뀔 지도 한장이 세상에 공개됐다.

9월 11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1763년에 묘사된 천하전여총도를 공개, 해당 지도에 보내는 세계인의 관심을 전했다.

2006년 1월 중국 상하이 골동품 매장에서 발견된 한 장의 지도는 전세계를 경악케 했다. 이는 천하전여총도로서 현재의 세계 지도와 매우 흡사한 모습을 띄고 있었다. 이 지도는 한반도를 비롯하여 일본 중국이 있는 아시아, 아메리카 대륙, 북극과 그린란드, 남극 대륙까지 상세히 묘사했다.

해당 지도에서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지도 제작자 막역동이 남긴 제작시기에 관한 글귀다. 지도에는 '건륭 계미년 중추월에 명나라 영락 16년에 간행된 천하제번식공도를 모사했다'고 쓰여 있다. 천하제번식공도의 제작시기가 1418년이 맞다면 이는 1492년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보다 74년을 앞선 시기이고 1820년 남극대륙의 존재를 알게 된 시점보다는 무려 402년이나 앞선 것이었다.

천하제번식공도의 묘사본이라는 천하전여총도는 지도에 간단한 지역소개까지 덧붙여 놨다. 지도는 당시 우리나라, 고려를 '이곳의 백성들은 불교를 믿고 그 다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도교를 믿는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당시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북아메리카 알래스카에 대해서는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은 마치 거란인과 몽골인 같다. 물고기를 주식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대에 알려져 있는 알래스카 원주민 이뉴이트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또 지도는 존재가 알려지지 않아 오지들 역시 매우 정확하고 상세하게 묘사돼 있었다. 일부 학자들은 "천하전여총도가 묘사본이 확실하다면 이는 고대에 발달한 문명이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0만~1만년 전 지금보다 훨씬 뛰어난 과학기술을 보유한 고대 문명이 있다는 가설이 또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또 다른 학자들은 "가짜다"고 반박했다. 지도를 그리기 위해서는 3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천하전여총도는 이를 하나도 지키고 있지 않다는 것. 지도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평면이 아닌 공 모양임을 알고 있어야 하고, 지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계산법도 알아야 한다. 또 실제 지리현황 역시 명확해야 한다. 하지만 천하전여총도 원본 지도가 제작됐던 15세기 중국 명나라 시대는 이 모든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시기였다.

유럽의 여러 지도들을 짜집기 한 뒤 고지도로 위조했다는 주장까지 불거지자 지도를 최초로 발견한 류상 교수를 비롯한 학자들은 "잘못된 유럽의 지도를 그대로 베꼈다면 당시 이미 발견된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영국의 본토는 왜 그려넣지 않았겠냐"며 "누락이나 지명의 오류 또한 합당해야 논리적이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하지만 2006년 천하전여총도에 대해 일본 와이카토 대학교의 과학적 분석(탄소연대측정법)결과는 천하전여총도가 17~18세기에 제작된 지도가 맞다는 것이었다.

천하전여총도가 미지의 초 고대 문명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정말 고도의 짜집기로 인해 탄생한 것인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고 있지만 만약 사실이 맞다면 그간 알고 있었던 세계의 '최초' 발견 역사는 뒤집어져야 할지도 모른다.

조연경 기자 j_rose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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