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양희은 "30주년 기념음반 故추희숙씨 위해 만든 것"

2009. 6. 11. 15: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글 이미혜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가수 양희은이 데뷔 30주년 기념음반을 한 사람을 위해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양희은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MBC방송센터에서 열린 '브론즈마우스 헌정식'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청취자는 故추희숙씨다"며 "암환자였다. 암이 전신에 퍼져서 편지 하나를 사흘에 걸쳐 써서 보냈다"고 입을 열었다.

양희은은 "추희숙씨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어서 음성사서함을 만들었다. 전화 연결도 하고 편지를 몇 통 더 보낸 후 결국 떠나셨다"며 "30주년 기념 음반을 말들 때 다들 반대했지만 헌정하듯 앨범을 만들었다. 이 땅의 누이들에게 꽃다발을 바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양희은은 "추희숙씨는 어린 날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오빠와 남동생 엄마를 부양했던 세대다. 늦게 결혼할 수 밖에 없었고, 살만하니까 암에 걸렸고 결국은 떠났다"며 "추휘숙씨 개인에게 바치는 의미도 있고, 이 땅의 딸들에게 바치는 음반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브론즈마우스'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을 10년 이상 진행한 DJ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진행자의 입 모양을 본뜬 조형물을 제작해 MBC 방송센터에 전시한다. '브론즈마우스'는 동일 프로그램을 5년 연속 진행해야 하고, 5년 연속 청취율 2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양희은은 1999년부터 MBC 표준FM '여성시대'(연출 이은주, 이창호)를 진행해 왔다. 노사연도 표준FM '주병진 노사연의 100분쇼'(92년), '이무송, 노사연의 특급작전'(93년)을 거쳐 2004년부터 '지상렬, 노사연의 2시 만세'(연출 김현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강석, 이문세, 김혜영, 배철수, 최유라, 손석희가 '브론즈 마우스'를 수상했고, 20년 이상 진행자에게 헌정되는 '골든 마우스'는 김기덕, 이종환, 강석, 김혜영, 이문세가 받았다.

이미혜 macondo@newsen.com / 정유진 noir1979@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