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 "'장군의 아들' 속편, 반갑긴 하지만.."
"김영빈 감독-김두한씨 장남 제작판권 대립 안타까워"
"<장군의 아들> 제작 반갑다."
임권택 감독이 <장군의 아들> 속편 제작 소식에 반가운 뜻을 전했다.
임권택 감독은 <장군의 아들> 1~3편을 제작하며 한국 영화의 대중화를 이끈 인물이다. 임감독은 4일 스포츠한국과 전화 인터뷰에서 "<장군의 아들>의 속편이 제작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한국 영화의 중흥기를 연 <장군의 아들>이 침체에 빠진 한국 영화 시장에 기운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권택 감독은 최근 <장군의 아들>의 실존 인물인 고(故) 김두한씨의 장남 김경민씨와 <장군의 아들>의 속편 제작 판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김영빈 감독의 대립에 대해서는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권택 감독은 "난 <장군의 아들>에 대한 어떠한 권리도 갖고 있지 않다"고 전제한 후 "2,3년 전 김영빈 감독이 <장군의 아들>의 속편을 제작하겠다고 내게 얘기한 적이 있다. 김영빈 감독이 <장군의 아들>의 연출부로 있던 터라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유족들이 <장군의 아들>의 제작을 준비 중인 줄은 몰랐다. 양측이 원만히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군의 아들>은 지난 1990년 이후 임권택에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세 차례에 걸쳐 시리즈로 제작됐다. 최근 김경민씨가 대표로 있는 영화사 파인트리측이 <장군의 아들4>(가제)의 제작 계획을 밝힌 가운데 제목에 대한 저작권과 김경민씨의 누나인 김을동 의원 등 유족의 동의 여부를 두고 이견이 오갔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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