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박영만 팀장 "프리 아나 출연정지는 당연"①

2007. 12. 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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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태은 기자]

2007년은 '아나테이너'의 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아나운서와 엔터테이너를 합친 아나테이너는 아나운서들의 각종 연예 프로그램 활동이 두드러졌던 올 한해의 키워드 가운데 하나였다. KBS MBC SBS 방송3사 아나운서국 수장들에게 올 한 해 아나운서들의 활약상과 연예인화하는 현상에 대한 입장, 내년 활용 계획 등을 물었다.

2005년 1월부터 SBS 아나운서팀을 책임지고 있는 박영만(51. 사진) 팀장은 자사 아나운서들의 다양한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지난 3월 사내 아나운서를 키우는 시스템 부재에 대한 아나운서들의 불만이 터졌을 때, 예능팀과의 협의를 통해 이들의 끼와 장기를 발휘하도록 하는데 큰 뒷받침이 됐다. 신입 아나운서들을 적극 훈련해 짧은 시간에 일정궤도에 오르도록한 것도 그의 진취성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그는 "KBS는 TV채널이 두 개다 보니 아나운서가 90여명에 이르지만, 우리는 채널이 한 개인 MBC와 비교해도 3분의 2정도에 불과한 35명이 아나운서팀을 꾸려가고 있다. 하지만 MBC 아나운서들이 해내는 일의 85~90%를 해내고 있을 정도로 1인당 생산성이 높다. 타사와 견주어서 일을 못하는 부분이 없다"며 뿌듯해했다.

-올해 SBS 아나운서 활동을 결산해본다면.

▶그동안 다소 침체됐던 것이 풀리기 시작했다. TV, 라디오 등에서 활동영역이 넓어졌다. 특히 입사한지 2년된 김일중 아나운서의 활동이 돋보였다. 신입으로서는 큰 프로그램인 '긴급출동SOS24'를 제법 잘 이끌었고, 2시간 길이의 라디오 프로그램('좋아좋아') DJ도 맡았다. '일요일이 좋다-기적의 승부사'에서도 자신만의 컨셉트를 잘 살리고 있다. 또 김환, 박선영, 이윤아 등 좋은 인재들을 신입으로 뽑았다.

-올해 일어난 방송계 사건을 꼽는다면.

▶KBS 수신료인상안이 보류된 것과 일부 아나운서들의 프리선언. TV공청시설을 제대로 마련해 유료방송을 보지 않고도 TV 수신이 가능토록 한다면 수신료 인상에 찬성이다. 또 일부 아나운서들이 한 회 200만~300만원씩 하는 행사 사회료에 집착해 프리랜서로 전환하기도 하는데, 이런 이들은 2년이 아니라 5년은 출연정지를 시켜야한다고 생각한다.

아나운서가 유재석 같은 인기 MC보다 잘해서라기보다는 호감가는 외모와 더불어 지적인 능력을 갖추고 표준말을 사용해 언어적 모범이 된다는 점에서 인정받는 것이다. 그러한 명예를 내팽개치고 다른 회사 제품 광고를 한다면 이미 아나운서라고 할 수 없다.

-아나운서의 연예인화에 대한 의견은.

▶아나운서 본연에 의무에 충실하면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면 찬성한다. 그러나 아나운서로서의 기본을 잊고, 예능만 하는 것은 반대다. 예능 전담 아나운서는 있을 수 없다.

-부러운 타사 프로그램이나 아나운서가 있다면.

▶MBC 이재용 아나운서가 우리 회사에 없는 유형이다. 아나운서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으면서도 대하기 편하고, 보기도 편한 진행자다.

-2008년이 기대되는 아나운서가 있다면.

▶KBS 이정민 아나운서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본다. 또 SBS와 MBC 모두 올해 신입 아나운서들을 잘 뽑은 것 같다. 이들이 주목된다.

-2008년 SBS 아나운서들 활용 방안은.

▶최기환, 정미선, 김일중, 배성재, 최혜림 등 5년차 이하의 젊은 아나운서들을 전면에 내세울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 메인 MC 자리도 노리고 있다. 회사에서도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신입들도 예능, 교양 등에 적극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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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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