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미연 천안문광장 시체놀이 사진 네티즌 논란

2007. 9. 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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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나영 기자]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가수 간미연이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드러누워 즐기고 있는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논란은 지난 8월 24일 중국의 한 포털사이트(club.sohu.com)에 천안문 광장에서 측근과 함께 장난을 치며 시체놀이를 하는 듯 드러눕거나 재미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 간미연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이 게재되면서부터 비롯됐다.

사진을 본 중국인들은 자신들에게 아픈 기억으로 남다른 의미가 있는 천안문 광장에서 간미연이 보여준 모습에 눈살을 찌푸렸다. 해당 사이트에는 비난의 글이 이어졌고 간미연은 때 아닌 구설수에 오른 것.

이는 한국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됐다.

사진을 본 한국 네티즌들은 대체적으로 "별 것 아닌 일이다. 여행을 하다가 광장 같은 데서 체조하고 힘들면 누울수도 있다" "그저 여행의 추억일 뿐이다. 누구나 저렇게 놀 수 있다" "다른 나라에서 누구든 저런 자유를 만끽하고 싶어하지 않나? 중국 네티즌들이 너무 예민한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천안문 광장은 천안문 사태 당시 죽음을 불사하고 중국인들이 누워 탱크를 저지했던 곳이다. 저렇게 가볍게 표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중국인들에게 천안문 사태는 민감한 사안이다. 간미연이 탱크 막던 사람 흉내를 낸 것은 당연히 비난받을 수 밖에 없는 일이다" "다른 나라의 역사를 이해하지 못한 부적절한 행위였다. 공인으로서 옳지않은 일이다"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천안문 사태(톈안문 사태)는 1989년 6월 4일 학생, 노동자 등을 비롯한 시민들이 민주화를 요구하며 천안문 광장에서 연좌시위를 벌이다 탱크와 장갑차 등을 앞세운 무력 진압으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이다.

최나영 nyny80@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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