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유니 발인, '이혜련 가족들 오열속, 쓸쓸한 빈소'

입력 2007. 1. 22. 14:57 수정 2007. 1. 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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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주 기자] 가수 유니가 스물 여섯해의 짧은 생을 마감한지 이틀째되는 22일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인천 서고 왕길동 온누리병원 영안실은 여전히 깊은 슬픔과 큰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이날 오전 10시 반에는 고인의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다니고 있는 교회 담임목사와 성도들이 참석한 채 영결예배가 열렸고, 입관식 등이 거행됐다. 이 과정에서 유니의 외조모는 염을 한 유니의 모습을 보고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유니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21일 저녁부터 심야까지 마야, 이기찬, 소유진, 김진표, 붐, 한나, 미나, 이민경, 이세창-김지연 부부 등이 빈소를 찾았던 것과는 달리 22일 오전에는 조문객의 발길이 눈에 띄게 뜸해졌다.

오전 11시 경 유니 어머니 이모씨의 지인들과 고인이 마지막까지 3집 안무 연습을 했던 나나스쿨의 안무팀 10여명 만이 빈소를 찾아 유가족과 함께 슬픔을 나눴다. 고인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전 수퍼모델 이화선만이 22일 오전까지 빈소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유니측의 한 관계자는 "휴일 오후 워낙 갑작스러운 발생한 일이라, 아직도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연예 관계자들도 많다"면서 "오늘 오후에 올 사람도 많을 것 같은데, 3일장이 아닌 2일장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문상객도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동료 가수 등 연예인들의 발길이 비교적 뜸한 것은 생전 유니가 관계가 소원했기 때문이 아니라, 공백기가 2년이 넘은 만큼 현재 활동 쉬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유니는 누구보다 착하고, 밝고 웃어른 공경할 줄 아는 등 생각이 깊은 아이였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반에 거행된 발인예배에서 유니 어머니가 소속된 담임교회 목사는 "많은 국민들과 팬들이 이혜련 성도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을 보니 생전의 고인이 얼마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는지를 알 수 있다"면서 "비록 육신은 떠나지만, 하늘나라에서 이 땅에서 다 부르지 못한 노래를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는 2일장을 원하는 가족들의 뜻에 따라 사망 하루만인 22일 오후 2시 발인하며, 시신은 인천 부평화장장에서 화장 후 경기 안성 유토피아 납골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21일 유명을 달리한 가수 유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이은주 기자 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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