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성, '이젠 내가 국민여동생' ['괴물'신기록 특집]

입력 2006. 9. 3. 09:46 수정 2006. 9. 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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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은진 기자] 충무로에 혜성같이 나타난 고아성(14). 고아성은 처음으로 출연한 영화 '괴물'이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함으로써, 단번에 충무로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영화 '괴물'은 눈 앞에서 괴물에게 납치당한 딸을 찾기 위한 네가족의 사투를 그리고 있는 영화로, 납치당한 딸 역을 맡은 고아성은 또래 아이들과 다를바 없는 여중생이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씩씩한 모습을 잃지 않는 현서를 연기했다.

이미 MBC 주말드라마 '떨리는 가슴'에서 엉뚱하고 당돌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주목받은 고아성은 '괴물'에서도 대사는 거의 없음에도 괴물에 잡혀 지저분한 분장에 표정연기만으로 불안감을 조성하며 관객의 긴장감을 이끌었다.

'괴물'에서의 현서는 예쁘고 화려한 연예인도 아니고 괴물과 맞서 싸우는 영웅도 아니다. 실제 극중 나이와 같은 중학교 1학년생(촬영 당시)인 고아성은 귀여운 덧니 모습 그대로 꾸미지 않은 여중생 현서를 연기했고, 관객은 그런 고아성의 모습을 보며 가족이 왜 현서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일 수 밖에 없는가를 공감할 수 있었다.

어린 나이에도 '극중 배역에 빠져들어 최대한 그 캐릭터에 가깝게 다가가는 것이 연기라고 생각한다'는 연기철학을 갖고 있는 고아성은 "나이는 어리지만 야무지고 당찬 그녀는 아역배우가 아닌 그냥 '배우'다"는 봉준호 감독의 말처럼 영화 '괴물'로 배우로의 고아성을 각인시켰다.

현재 고아성은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CF 등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더 많은 고아성이 성인이 된 문근영에 이어 '국민여동생' 타이틀을 이어받는 것은 당연할지 싶다.

[영화 '괴물'의 고아성. 사진제공=청어람]

(강은진 기자 i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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