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스페셜' 편성 때문에 아역 출연분과 액션신 축소 방침

2006. 2. 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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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현 기자]

MBC 월화드라마 '내 인생의 스페셜'(극본 박경수/연출 이재원)이 편성을 맞추기 위해 아역부분과 액션신을 대폭 축소할 전망이다.

MBC 측에서 당초 12부작이었던 '내 인생의 스페셜'을 편집, 8회로 횟수를 줄인다는 편성방침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내 이름은 스페셜'의 한 관계자는 20일 "편성횟수를 맞추기 위해 부득이하게 김승우 성지루 신성우 명세빈의 아역부분과 액션신을 축소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원래 1회분에서 40~50부 분량으로 방영될 예정이었던 아역 장면은 주인공들의 회상 속에 잠깐씩 등장하는 짧은 신으로 대폭 축소된다.

제작사측은 "아역부분은 김승우 성지루 신성우 등 고교 동창생들의 얼키고 설킨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주요 부분"이라며 "드라마 횟수 제한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잘려나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재원 PD 또한 "배우들이 얽히고 설키는 주요 실마리가 되는 그들의 고교시절을 편집으로 관계를 설정해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최대한 자연스럽게 흐름이 이어지도록 만들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아역 부분과 함께 성인이 된 김승우 성지루 신성우 등이 사회 부조리에 대해 펼치게 되는 액션신 등도 대폭 삭제될 것으로 보인다.

본래 12부 작이었던 작품이 8부로 편성되면서 볼거리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 시청자들의 아쉬움도 높아져가고 있다.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시원한 드라마를 보게된 것 같다"며 "8부로 줄이지 말고 원래대로 12부로 해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청자들은 또 "고등학교 동창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아역부분이 빠지면 극의 스토리가 자연스럽지 못한 것 아니냐"며 "아역부분과 액션신을 돌려달라"고 바랐다.

한 관계자는 "방송국 입장에서는 사전제작드라마가 편성에 맞춘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편성에 맞춰야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며 "특히 후속 드라마의 제작 일정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방송사 내부적으로 얽혀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사전제작드라마의 취지와 의도를 살리기 위해서는 방송국의 편성맞추기식 편집은 지양해야할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한편, 제작사와 방송사 측은 5부가 방송되는 20일까지 횟수 여부를 놓고 협의중이다.

이현 tanaka@new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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