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출연번복'파문 확산'

2005. 12. 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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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왈츠`중도하차…소속사 성급한 결정후 취소 팬들 비난 커져

성유리가 최근 드라마 `봄의 왈츠`의 중도 하차를 정식 발표하면서 톱스타들의 `출연 번복` 논란이 또 다시 대두되고 있다.

당초 성유리는 윤석호 PD의 사계절 시리즈 완결판으로 내년 3월 방송 예정인 KBS 2TV `봄의 왈츠`의 여주인공으로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성유리 소속사인 싸이더스HQ는 최근 `캐릭터의 변화` `다른 주연들과의 부조화` `출연료 문제` 등을 이유로 성유리가 `봄의 왈츠`에 출연할 수 없게 됐다고 정식으로 밝혔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송계를 중심으로 성유리 등 톱스타들이 고심의 흔적 없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의 드라마나 영화의 출연을 결정하고, 팬들과의 약속조차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싸이더스HQ는 지난 11월 각 언론사에 `성유리, 드라마 `봄의왈츠` 출연 확정`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보내 윤석호 PD가 차기 한류 스타로 성유리를 지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싸이더스HQ는 이 보도자료에서 성유리가 `봄의 왈츠`에서 맡을 은영 역에 대한 자세한 설명까지 곁들여 팬들의 기대감을 갖게 했다. 또 싸이더스HQ는 이달 중순 성유리가 여러 가지 이유로 `봄의 왈츠`에서 빠지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대본 연습까지 참여했으며 성유리가 `봄의 왈츠`에서 빠지는 일을 절대 없을 것이다"고 장담해 성유리의 `봄의 왈츠` 출연을 기정사실화했다. 하지만 결국 이번 번복으로 성유리의 `봄의 왈츠` 출연에 한 달 가까이 기뻐해왔던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톱스타들의 드라마 출연 번복은 비단 성유리에게 국한된 것 만은 아니다. `한류 스타` 비 역시 제작사와의 갈등으로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에 나서지 않아 많은 팬들을 아쉬움을 남겼다.

방송계에선 톱스타들이 시놉시스 및 캐릭터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스타 PD 혹은 흥행성에만 집중해 서둘러 캐스팅을 결정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스타들의 출연 번복은 고스란이 팬들의 실망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스타들이 책임감 있는 행동을 보여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드라마 제작사들이 작품의 완성도보다는 톱스타들의 캐스팅을 드라마 제작의 1순위로 정해 놓고, 일단 이들의 섭외에만 몰두한 뒤 추후에 드라마의 구체적인 컨셉트 및 캐릭터를 확정하고 있는 점 또한 톱스타들의 출연 번복이 잦아지고 있는 또 다른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길혜성 기자(come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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